국내 SSD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SSD 신제품 840 EVO(에보) 발표에 맞춰 기존 840 시리즈의 가격 인하하며 먼저 SSD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840 시리즈의 가격을 30% 인하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가격 인하로 840 시리즈는 타사 제품보다 앞선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840 시리즈 120GB는 10만 원대 벽이 무너져 9만 원대가 되었고, 250GB는 18만 원대, 500GB 제품은 37만 원대에 진입했다.

현재 일부 저가 SSD 120GB급 제품이 9만 원대 판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이 인지도 높은 제조사의 120GB급 제품이 9만 원대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며, 특히 250GB급 제품의 18만 원대 가격 형성은 840 시리즈가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업계를 선도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SSD 핵심 부품과 기술을 모두 자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를 자체 생산하고 있고, 소프트웨어인 펌웨어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 3가지를 모두 자급하고 있는 SSD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더불어 840 시리즈가 사용하고 있는 TLC 메모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가격 인하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삼성전자는 840 에보를 발표하며 SSD의 대중화를 천명했고, 곧바로 840 시리즈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하며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경쟁사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SSD의 가격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텔을 제치고 세계 SSD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에서 12억 5,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0억 1,200만 달러의 인텔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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