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PC방을 비롯해 영화관, 학원,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무료 실내공기질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실내공기질 컨설팅 대상은 25개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은 400개소이며, 7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공기질 컨설팅은 서울시가 지정한 전문기관의 실내공기질 관리 전문가가 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해 실내 공기를 측정하고 시설관리 실태를 조사해 시설별로 맞춤형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내공기 측정은 기본적으로 6개 항목(총부유세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온·습도)에 대해 이뤄지며 그 결과를 토대로 시설별 관리 대상항목의 주요 오염원을 분석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안내한다.

이번 컨설팅은 단순히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이 아닌 환기주기 확대, 청소방법, 청소시간 변경 등 가급적 비용이 들지 않고, 곰팡이·습기 제거 작업 등 소액의 비용으로 공기질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PC방은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에 따라 영업시설의 연면적이 300제곱미터 이상인 PC방의 경우 실내공기질 관리가 의무화됐다. 관리대상에 포함된 PC방은 연 1회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공기정화설비 등 시설현황과 측정결과를 자치구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자는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관리대상에 포함된 첫해에 신규 교육을 받아야 하고, 3년마다 보수교육을 받는 등 대상시설의 쾌적한 공기질 유지 및 관리의무를 갖는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는 반지하 주택 등 실내공기질 취약주택과 소규모 PC방 및 어린이집, 학원 등에 대해서도 무료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실내공기질 관리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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