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7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수많은 케이스 업체가 있지만, 매년 꾸준히 PC방을 위한 케이스 신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PC방 케이스는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튼튼해야 하고, PC방에 적합한 1~2가지 특징은 있어야 한다. 이는 오랫동안 PC방 케이스를 만들어온 업체만이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다.

지엠코퍼레이션(이하 GMC)은 매년 꾸준히 PC방 케이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PC방 케이스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GMC의 다양한 케이스 제품 중 풍 시리즈가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꾸준한 판매로 GMC에 큰 도움 된 숨은 주역은 PC방 케이스의 대명사 G-CASE(이하 G케이스) 시리즈다.

GMC G시리즈는 지난해 G케이스 10/11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새로이 G-CASE ZERO(이하 G케이스 제로)를 출시했다. 새로운 G케이스 제로만 살펴봐도 달라진 PC방 환경을 엿볼 수 있다. G케이스 제로의 어떤 부분이 PC방 케이스로 적합한지 차근차근 살펴봤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PC방을 생각한 G-CASE ZERO
GMC G케이스 제로는 전형적인 ATX 케이스 형태의 제품이며, 폭 174mm, 높이 427mm, 깊이 385mm로 PC방 케이스 수준에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다. 색상은 검은색, 외형적으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여기에 외형적으로 기존 PC방 케이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전면 베젤이 플라스틱이 아닌 강판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 PC방 케이스는  전면 베젤이 케이스 디자인을 결정하는 역할만 했었는데, G케이스 제로는 이마저도 배제하고 GMC 로고와 함께 ‘G-ZERO’라고 쓰인 단순한 디자인의 강판 전면 베젤을 사용했다.

이런 전면 베젤 디자인은 깔끔하고 내구성이 더 강해 파손 위험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전면 베젤에 통풍구가 없어 케이스 내부 환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G케이스 제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측면 통풍구를 강화했다.

케이스 측면은 케이스 내부 여유 공간을 더 제공하기 위해 돌출된 형태이며, 열쇠 잠금 장치가 되어 있다. 측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통풍구로 전면 베젤에 통풍구가 없는 것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120/140mm 대형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원 버튼 등 주요 기능은 모두 케이스 전면 상단에 배치했다. 이는 최근 변화된 PC방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케이스가 대형 모니터 뒤쪽에 놓이면서 전면 베젤 중앙에 전원 버튼 등을 배치하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런 변화에 대한 해법으로 전원/리셋 버튼 등 주요 버튼과 USB, 사운드/마이크 단자를 전면 상단에 배치했다.

특히 전원 버튼은 수직으로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모니터 위쪽으로 접근해 누르기에는 수직 방향이 더 손쉽다는 점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PC 동작 상태는 줄 형태의 LED로 확인할 수 있다.

여유 공간 충분한 내부, SSD도 OK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G케이스 제로의 크기는 적당한 편이다. 내부에 확장 베이가 없어서 내부를 통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충분한 편이다. 조립뿐만 아니라 케이블 정리 등을 할 때 한결 수월하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ATX 메인보드, 크기가 더 작은 ITX 메인보드까지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깊이가 385mm이기에 그래픽카드도 길이가 300mm가 넘는 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

 

 

HDD와 SSD 모두 케이스 바닥에 고정할 수 있는 확장 베이가 1개씩 마련되어 있다. HDD와 SSD를 함께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이용 환경에 대응하여 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밖에 케이스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내보내기 위해 80mm 팬이 후면에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마우스/키보드 잠금 액세서리도 기본으로 제공되어 보안성을 높였다.

GMC G-CASE의 명성은 계속된다
GMC는 G케이스 제로를 1만 5천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PC방 케이스와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 것으로 PC방이 구매하기에 큰 부담 없는 수준이다. G케이스 제로는 전면 플라스틱 베젤을 과감히 배제하고 강판 베젤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고, 주요 기능을 전면 상단에 배치해 달라진 PC방 환경에도 대응했다. 깔끔하고 쓸만한 PC방 케이스를 원하는 업주에게 G케이스 제로는 선택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G케이스의 명성을 이어갈 G케이스 제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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