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의 성능은 CPU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과거에는 CPU 발전의 초점을 오직 성능 향상에만 맞췄지만, 지금은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효율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성능만 높이지 않고, 소비전력도 낮추면서 성능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CPU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텔도 성능과 함께 전력효율을 높이는 저전력화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은 이러한 인텔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신제품이다.

하스웰이 저전력 기술 개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능은 바로 ‘C6/C7 절전모드’이다. C6/C7 절전모드를 활성화해놓으면 CPU 부하가 작은 대기 상태나 절전 상태일 때 소비되는 전력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파워 정보 사이트인 1Watt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테스트만 봐도 상당한 절전 효과가 있다. TDP 65W인 i5-4570S로 구성한 PC를 동작시켜 윈도우에 진입하고, 대기 상태로 놔둔 약 3분이라는 시간 동안 CPU에 공급된 전류량을 보면 C7 절전모드에서는 총 76.45A인데 반해 C1 모드에서는 125.85A였다.

각 모드의 전류에 CPU가 사용하는 전압 12V를 곱하면 전력이 된다. C7 절전모드에서는 917.4W가 사용되었지만, C1 모드에서는 1510.2W를 사용했다. C7 절전모드의 전략 사용이 무려 약 40% 더 적었다. 대기 상태나 절전 상태일 때 소비되는 전력만 살펴봤지만, 하스웰의 개선된 전력 관리 기술은 CPU가 최고 성능으로 동작하는 부하 상태일 때도 효과가 있다. 이전 세대 제품보다 쉴 때 확실히 쉬어줌으로써 전력을 아끼는 셈이다.

하스웰을 사용함으로써 PC방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확실히 전기를 아껴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이 CPU 성능을 모두 활용하지 않는 게임을 진행할 때 하스웰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낮은 전력을 소비한다. 30~40대 PC에서 이처럼 전력을 아낄 수 있다면 전기 요금 절약 효과를 확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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