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리서치 서비스인 ‘PC방 트릭스’에 따르면 약 80%의 PC방이 인텔 CPU를 사용하고 있으며,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전체 PC방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코어 i7 프로세서도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인텔의 최상급 제품으로 코어 i5 프로세서와 비교해 약 10만 원 이상 비싸다. 이런 고가임에도 적지 않은 PC방이 인텔 i7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코어 i5 프로세서보다 뛰어난 제품으로 차별화가 가능하고, PC 교체 주기를 좀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 때문으로 보인다.

PC방 PC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를 사용하는 PC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i7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는 흔치 않아 현수막 등 PC방 홍보에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에서 경쟁 상권 내에서 코어 i7 프로세서를 활용한 홍보 효과는 아직도 유효하다.

코어 i7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기존 PC 교체주기인 1~2년보다 좀 더 오랫동안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PC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코어 i7 프로세서인 i7 860/870은 2009년 8월 출시되어 약 3년 6개월 이상 운용되고 있다.

PC방 업계 상황이 어려워지고, PC방 운영도 예전 같지 않아 PC 교체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기에 기존과 다른 PC 운용이 대안으로 검토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예전처럼 약 2년 주기로 PC에 재투자하는 것도 여전히 유용한 방법이지만, 고성능 제품인 코어 i7를 도입해 2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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