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장으로 치달은 PC방 ‘먹튀’, 경찰까지 폭행해 쇠고랑 신세

PC방 이용요금을 내지 않아 경찰에 연행되었던 40대 남성이 이에 앙심을 품고 경찰서에 다시 찾아가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 동부경찰서(서장 채운배)는 경찰서에서 각목을 들고 찾아와 경찰관을 폭행한 A씨(44세)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월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경 경찰서에 침입해 B경장(34세)에게 마구 욕설을 퍼부으면서 맨손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이후 인근 식당에서 각목을 가져와 추가 폭행까지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A씨가 전날인 23일 오전 11시경에도 B경장을 폭행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원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6시 30분경 제주시 용담동 소재의 한 PC방에서 PC이용료 13,500원을 지불하지 않았고, 이에 사기 혐의가 적용돼 지구대로 연행되었다.

A씨는 당일 조사를 받으면서도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만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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