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형태 다변화, 클라우드게임 대중화에 PC방도 대비해야…

<열혈강호2>가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대작 MMORPG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열혈강호2>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의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C-games를 통해 선보인다고 1월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공개된 클라우드 버전 <열혈강호2>는 엠게임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 서비스 사업의 일환이다. 이로써 엠게임은 게임 서비스의 채널을 확장하고, LG유플러스는 G-games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열혈강호2>를 필두로 엠게임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들을 C-Games에 추가하는 것은 물론, PC 및 IPTV 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게임은 서버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구동하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화상신호를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및 설치 없이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고사양의 대작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PC방의 경우는 클라우드게임을 통해 하드디스크 용량에 대한 부담 및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PC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콘솔게임을 선호하는 게임 이용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PC방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게임에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해왔다. 지난해 ‘2012 한국게임개발자컨퍼런스(KGC2012)’에서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유비투스는 <아키에이지>를 클라우드로 구동하기도 했지만 PC 기반의 대작 MMORPG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정식 서비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열혈강호2>의 튜토리얼 등 초반 콘텐츠 중심으로 '체험버전' 형태로만 제공되지만 PC 온라인게임의 클라우드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이번 <열혈강호2>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업무 조인은 엠게임이 추구하는 플랫폼의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콘텐츠와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이상민 전무는 “<열혈강호2>라는 우수한 IP를 LG유플러스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간 협조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대형 게임포털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C-games의 라인업을 강화해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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