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적, 환타지풍 FPS ‘페이퍼맨’ PC방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 싸이칸엔터테인먼트 박준범 채널사업팀장

 
얇은 종이캐릭터가 수류탄을 집어 던지고 AK기관총을 난사하며 적진을 향해 돌진한다. 상대방의 총을 맞은 캐릭터는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수류탄 파편에 맞으면 종이에 불이 붙는다. 옆으로 몸을 확 돌리면 총알도 피할 수 있다. 정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FPS 게임 ‘페이퍼맨’ 얘기다.
페이퍼맨은 지난 6월 14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FPS 게이머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PC방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기대해 보며, 페이퍼맨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PC방 정책담당 박준범 팀장을 만나 향후 프로모션과 상용화 계획 등 페이퍼맨의 PC방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페이퍼맨 오픈베타 이후 유저들 반응은?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이다. 기존 FPS 게임과는 다른 개성이 뚜렷한 게임이라는 점이 어필한 것 같다. 많은 유저들이 “신선한 게임을 만나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감사한다.

페이퍼맨의 강점, 보완할 점이 있다면...
페이퍼맨은 다른 FPS 게임과는 달리 동화적, 환타지풍의 캐주얼적인 요소가 많다. 종이인형 캐릭터라는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확장성이 높아,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게임적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반면에 그래픽의 화려함이나 커뮤니티 기능이 다소 부족한 듯 하다.

FPS의 중요 요소인 커뮤니티가 미흡한 것 같다. 커뮤니티와 클랜 활성화 방안은?
유저들의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클랜 운영정책과 메신저 기능에 대해 개발부서와 논의 중이며, 업데이트를 통해 곧 게임상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12세 이용가’의 장단점을 얘기한다면...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기존 FPS 게임들이 대부분 15세 이상 이용 가능한 게임이라, 다양한 연령층의 유저확보 면에서 유리하다. 일부 성인 게이머들이 연령이 낮은 게이머들과 같이 게임하는 것을 싫어하는 면이 있지만, 그것은 추후 서버분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 페이퍼맨 홍보물들

 
 
프로모션, 상용화 시점 등 앞으로의 계획은?
신선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고, 신중을 기하기 위해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모델을 찾겠지만, 현재로서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상용화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좀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PC방 프로모션 및 유료화 계획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동안 타 게임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롭고 놀라울 만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면 공개하겠다. PC방 유료화 역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단지 PC방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이다. 게임사와 PC방은 공생공존 관계라 생각한다.

PC방 업주들의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을 알고 있는가?
잘 알고 있다. 게임업계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여러 PC방 과금방식을 보아 왔고, 그중 몇몇 게임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불매운동도 지켜봤다. 아직 ‘유료화’에 대해 언급할 단계도 아니지만, 그동안 PC방 업주들에게 반감을 샀던 합리적이지 못한 PC방 과금 방식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해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해 내겠다.

많은 FPS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비책이 있다면...
페이퍼맨은 기존 FPS 게임들과는 달리 캐주얼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그 개성을 살려 독특함을 유지하고 절반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캐주얼적인 면을 더 추가해 젊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하겠다. FPS와 캐주얼 게임의 장점을 절묘하게 혼합해 새로운 형식의 게임으로 만들어 다른 FPS 게임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할 게임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곧 오픈베타를 진행할 3D 액션 아케이드 RPG R-Man, 애완견을 육성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 Puppy On,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 RFC를 새롭게 리뉴얼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러브PC방 독자들께(PC방 업주) 한마디...
경기불황과 여러 가지 규제법들로 인해 PC방 운영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밤을 새며 힘들게 PC방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새롭게 출발하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페이퍼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게임사는 PC방과 유저들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PC방을 단지 수익을 가져다주는 소비자로 여길 것이 아니라 엔드유저들과 연결해주는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한한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싸이칸엔터테인먼트는 그 점에 관해 어느 게임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페이퍼맨’과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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