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코퍼레이션(대표 게이브 뉴웰, 이하 밸브)이 개발한다고 알려진 게임 콘솔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밸브 게이브 뉴웰 대표는 미국 게임 전문 미디어 코타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 중인 하드웨어 콘솔의 특성과 출시 일정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밸브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PC의 역할을 거실에서도 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콘솔은 ‘턴키 솔루션’을 거실에 비치하고 싶은 사람들를 위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및 유럽 게이머들 사이에는 콘솔과 PC로 나눠진 게임 플랫폼 통합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턴키 솔루션’, 즉 통합체제를 언급했다는 것은 PC와 콘솔이 합쳐진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밸브가 이미 ‘스팀’이라는 PC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두터운 유저층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 중인 게임 콘솔은 PC 게임을 거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이브 뉴웰 대표는 “PC는 콘솔에 비해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나은 환경이다”라고 말해 이러한 추측에 설득력을 더했으며 “내년에는 콘솔을 통해 PC게임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C 게임을 패드로 조작하는 UI인 ‘빅픽처’ 모드도 지난 9월 ‘스팀’에 업데이트되면서 신규 콘솔의 개발이 상당히 진척되었었음이 우회적으로 드러났다. HDMI케이블로 PC와 TV를 연결하면 ‘빅픽처’를 이용할 수 있으며, 패드를 이용해 TV화면에서 PC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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