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에서 다재 다능한 메인보드를 내놓은 적이 있다. 너무 많은 기능에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 게다가 얼마만큼의 크기를 지닌 케이스를 써야 할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이제는 다르다. 무적 메인보드를 한 단계 낮춰서 가장 필요한 기능만 쏙 담은 메인보드가 선보이게 되었다.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커넥터와 메모리 슬롯, CPU 소켓, 그래픽 카드를 꽂는 PCI-Express x16 슬롯, PCI-Express x1 슬롯 2개, PCI 슬롯 3개, RJ-45 랜 포트, USB 포트 오디오 단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는 PS/2 포트 등 실생활과 일반인들이 쓰기에 알맞은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는 렉스텍이 유통하는 NVIDIA nForce 650i Ultra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렉스텍이 NVIDIA의 메인보드를 정식으로 유통하기 시작했다. 그래픽 카드만 판매하는 줄 알고 있지만, 이제부턴 다르다. NVIDIA의 레퍼런스 메인보드를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로 유통하는 만큼 렉스텍의 신뢰도는 PC 업체를 모르는 이들이라도 가늠할 수 있다. 이런 렉스텍에서 유통하는 nForce 650i ULTRA는 수 많은 기능들 중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기능은 쏙 빼고 필요한 기능만 콕 찝어서 담은 듯한 인텔 CPU 지원 메인보드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NVIDIA가 AMD에서 인텔까지 플랫폼을 갖추게 되어 메인보드 칩셋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Force 650i ULTR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명

 REXTechnology NVIDIA nForce 650i ULTRA

유통사

 렉스테크놀러지

폼펙터

 ATX

소켓 규격

LGA 775

CPU

Core 2 Duo, Quad Core, Extreme, Pentium D

FSB

1333/1066/800 MHz

칩셋

North Bridge : NVIDIA nForce 650i Ultra South Bridge : nForce430

메모리

DDR2-800/667/533  듀얼 채널, 최대 8GB(DIMM 4EA)

확장슬롯

16배속 PCI 익스프레스 슬롯 1개/1배속 PCI 익스프레스 슬롯 2개/PCI 슬롯 3개

스토리지

시리얼 ATA II (3Gb/s) 4개, UDMA ATA 133 1개, FDD 1개

오디오

리얼텍 ALC885, 7.1채널 HD  오디오 코덱

네트워크

 Marvell 88E1116, 10/100/1000Mbps 이더넷

USB

USB 2.0 기본 4개, 추가 4개 지원

● 부품들, 깔끔하게 배열 잘 되있어

   
 

▲ 레퍼런스 메인보드로 초록색 기판을 썼다.

 
 
   
 

▲ I/O는 키보드/마우스 PS/2 포트와 USB 포트 4개, RJ-45 포트, 오디오 단자가 전부다.

 
 
다른 메인보드 같으면 I/O 구성이 화려하거나 패러럴이나 시리얼 포트는 기본으로 달려 있지만, 이 두 가지 포트는 특정 이들만 제외하면 아예 안쓰는 포트라 쓸모가 없다. 하물며 조이스틱도 USB로 나오는 마당에 시리얼에 연결하는 조이스틱이 왠 말인가. 이젠 사라져야 할 때를 암시하는 듯하지만 늘 있어야 할 것이 없으니 허전함을 느끼게 해준다.

   
 

▲ 화려하지 않지만 조촐하면서 실속있는 구성이다.

 
 
PCI-Express x16 슬롯 1개, 1배속 PCI-Express 슬롯 2개, PCI 슬롯 3개가 달려 있고 SLI를 구성할 순 없지만 덩치 큰 그래픽 카드를 달아도 PCI 슬롯과의 간섭이 없어 잇점을 지녔다.

   

 

▲ SATA II 포트 4개, IDE/FDD 커넥터 각 1개씩 이외엔 칩셋 밖에 없다.

 
 
SATA II 포트는 3.0GB/s의 전송속도를 갖고, RAID 0, 1, 0+1, 5, JBOB을 지원한다. 포트는 4개가 있어 최대 4개의 SATA/SATA II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

   
 

▲ DIMM 슬롯 4개, 주 전원 커넥터, CPU 쿨러 전원 핀 헤더가 달려 있다.

 
 
   
 

▲ 전원부에서 포스가 느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전원 관리 부품들

 
 
레퍼런스 메인보드지만 전원부 쪽에 신경을 썼다는 것은 그 만큼 PC를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6페이즈의 전원부로 바이오스 메뉴를 보면 왜 이렇게 디자인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 1기가비트의 속도를 부리는 마벨사의 88E1116 네트워크 칩이다.

 
 
요즘 메인보드들이 100Mbps 보다 1기가비트 네트워크 칩을 많이 쓰이고 있어 1기가비트 네트워크 칩이 많이 싸진 것을 느끼게 한다.
Marvell사의 네트워크 칩은 3com이나 intel의 네트워크 칩과 대등한 수준이다.

   
 

▲ 8채널의 HD 오디오 코덱을 담고 있는 리얼텍사의 ALC885 칩이다.

 
 
   
 

▲ 사우스브릿지 칩셋인 nForce430이다.

 
 
사우스브릿지 칩셋으로 nForce430을 쓴다. 이 칩셋은 SATA II 포트 4개를 지원하고, Ultra ATA 133/100/66/33을 지원한다. 또한, USB 2.0 포트를 지원한다.
 

   
 

▲ 구성품에 SATA 케이블이 담겨 있다. 커넥터 보호 캡이 있어 인상적

 
 

   
 

▲ 불필요한 부품을 빼서 단가를 낮추는데 한 몫 한 듯 하다.

 
 

● 바이오스만 봐도 제품을 알 수 있다!

메인보드라 함은 바이오스가 빠져선 논할 수 없는 핵심 논쟁거리다. nForce 650i ULTRA를 아는 이들이라면 오버 클럭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스에서 CPU와 메모리를 어떻게 오버 클럭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 1,333MHz FSB까지 지원하는 보드지만 여건상 1,066MHz FSB CPU를 달았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CPU를 알아챈다. CPU 클럭과 메모리 클럭, 게다가 CL 수와 더불어 비트수까지 알려주어 벤치마커를 위한 메인보드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이제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가보자.

   
 

▲ Advanced Chipset Features 메뉴의 System Clocks에서 클럭 조정이 가능하다.

 
 
CPU를 현재 기본과 최고 설정 수치를 알려준다. 2666.7이 기본이고, 5600.0이 최고라고 알려주고 있다. 6GHz 이상으로도 올렸다는 벤치마크 소식이 있었지만 오버 클럭을 잘 해봐야 5GHz 대에서 머무른다.

   

 

▲ PCIe 버스 작동 속도를 200MHz까지 1MHz씩 조절해서 올릴 수 있다.

 
 

 

▲ Advanced Chipset Features 메뉴의 FSB&Memory Config 화면

 

Setting에 나와 있는 수치만큼 올릴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좋은 CPU 쿨러와 CPU를 태워버릴 마음만 있다면 오버 클럭을 하라고 부추기는 듯하지만 눈으만 봐도 즐거운 작동 속도다.

   

 

▲ FSB Memory Clock Mode는 세가지 메뉴로 되어 있다.

 
 

   
 

▲ FSB Memory Ratio로 메모리와 CPU 비율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 오버 클럭을 마음대로 하고 싶다면 Unlinked로 바꾸면 된다.

 
 

   
 

▲ 메모리 타이밍도 직접 만질 수 있으니 오버에 특화된 제품이 확실해지고 있다.

 
 

   
 

▲ CPU 코어를 켜고 끌 수도 있다.

 

메인보드 I/O 기능은 실속 있고, 바이오스 메뉴를 둘러보면 오버 클럭 충돌을 일으킬만한 메뉴들로 가득 차 있다. 레퍼런스 메인보드로 가장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해도 괜찮겠지만 아직까지 인텔 칩셋 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많이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정도의 노력이라면 인텔 칩셋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속파에다가 오버 클럭 특화까지 겸비했으니 이제 값만 착하게 나오면 되는 것이다. 렉스텍이 좋은 제품을 유통하게 되니 그래픽 카드와 함께 같이 커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탄탄한 전원부에 레퍼런스라는 안정성의 무게로 오버 클러커들을 한 눈에 사로 잡을 만한 메인보드로 이름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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