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5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AOS의 다크호스 <혼(Heros Of Newearth)> "국내 서비스에 PC방 업주 입장 반영할 것…"
최근 엔트리브소프트는 크고 작은 이슈로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흑자경영중인데도 엔씨소프트에 피인수되는가 하면, 피인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시장이 열린 AOS 장르에까지 발빠르게 진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PC방사업부 장목환 차장을 만나 엔프리브소프트의 PC방 정책을 들어보았다.

[파워 인터뷰] 엔트리브소프트 PC방사업부 장목환 차장

 

   

알럽 > 최근 엔씨소프트에 인수되었는데, 직원들에게서 구조조정이라든지 그런 동요가 보이지 않는다.

엔씨소프트에서 서로의 고객층도 다르고, 사업방식도 다르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독립경영 방식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직원들도 동요없이 한결같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 공개한 <Heros Of Newearth(이하 혼)> 덕분에 바빠졌다.

알럽 > <혼>은 AOS 장르라 PC방의 수요와도 잘 맞을 것 같다.

AOS 장르가 아직 완전히 입지를 굳힌 장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게 풀이하자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그리고 나름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 반대로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면 AOS 장르에 대한 유저의 요구와 기대가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런 까닭에 게임의 성공을 선도하는 PC방 업계의 의견을 점검하기 위해 업무 활동을 대폭 늘리고 있다.

알럽 > 혼의 현지화는 잘 이뤄지고 있는가?

최고의 완벽을 향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부단히 노력할 뿐이다. 현재 북미에 테스터분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적용해 밸런스를 조절하는 과정인데,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좀 더 제대로 적용되게 하고자 북미에 있는 개발사로 엔트리브소프트의 직원들을 파견한다.

개발사인 S2게임즈 역시 최고의 게임으로 한국유저와 만나고 싶어하기 때문에 파견직원들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알럽 > 완성도에 이어 PC방 서비스도 중요하다. 프리미엄 서비스 유형이나 계획은 어떤가?

게임적으로 영웅 캐릭터와 스킨 개념인 전용 아바타를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 준비하고 있다. 개인 유저에게는 유료라 무료로 써보기 위해서는 PC방을 방문해야하는 만큼 집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PC방을 위한 최고의 지원은 집객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용 아바타 역시 수많은 종류를 모두 구매하는 유저는 드물 것이다. 때문에 PC방을 찾는 유저를 늘리는데 이 또한 적잖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럽 >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의 과금 정책도 중요 요소라고 생각한다. 최근 PC방 경영상태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된 통계도 발표되어 과금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나 역시 PC방을 했던 업주였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도 반영되지만 PC방 업주의 입장도 반영할 것이다.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과금 수준보다 다만 1%라도 더 낮게 책정되도록 조정중이다. PC방 업계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시간당 200원의 벽을 깨는 자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나 역시 그 말을 수없이 해왔던 입장이다.

알럽 > PC방에서 정식으로 오픈되는 때는 언제인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해외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인지라 개발에 대한 문제는 없는 만큼 베타테스트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 상반기 중에 다음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하니, 6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알럽 > 지난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베타테스트에서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체험적용되었는데, 적용 정책을 알고 싶다.

지난 베타테스트에서는 전국 2,000여 PC방을 대상으로 혜택을 시범 적용했다. 테스터가 아니어도 해당 PC방에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었으며, 프리미엄 혜택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물론 베타테스트 기간인 만큼 혼 플레이에 대한 코인 차감은 없었다.

다음 테스트 때는 이보다 더 확대해 엔트리브소프트의 PC방 브랜드인 게임트리에 등록된 PC방을 중심으로 전국 10,000여 PC방에 프리미엄 혜택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물론 이때도 테스트 기간인 만큼 <혼> 플레이에 대한 코인 차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PC방 업주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지금까지 PC방 업주는 소비자 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위한 체험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혼>은 무료 체험을 통해 업주에게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알럽 > 마지막으로 아이러브PC방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엔트리브소프트라는 회사는 PC방 업계와 함께 해온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행보가 한 번에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최선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는 사실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PC방과의 공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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