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GMC mATX Slim PC Case C-20

케이스 형태

슬림형 마이크로 ATX 포맷 미들타워

확장베이

5.25인치 x 1, 3.5인치 x 2 (하드디스크 전용 + FDD 겸용)

확장슬롯

4개 (풀 프로파일 기장의 애드온카드 사용 가능)

전면포트 확장

USB포트 2개, 오디오 입출력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

특징

마이크로 ATX 보드만 장착가능, 전면 LCD 표시창

문의

GMC (              02-761-9594                       ) www.gmc.co.kr

제품가격

28,000원 - 2007년 2월 16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직장인 모씨의 책상, 그래픽 다자이너를 하는 모씨는 특유의 고집이 있다. 모니터는 항상 듀얼이어야 하고 반드시 트리니트론관을 사용한 CRT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요즘 LCD가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가격도 많이 싸졌다는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그의 비좁은 책상 위에는 육중한 CRT 모니터 두 대가 버티고 있다.
일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뛰어난 발색을 이유로 철지난 CRT 모니터를 아직도 고집하고 심심하면 중고시장을 들춰보며 쓸만한 모니터를 찾는 건, 사실 새삼스러운 광경이 아니다.필자 역시 그래픽 디자인을 포기하면서 LCD를 사용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이럴 경우 비좁은 책상을 조금이나마 넓게 쓰려면 무엇이 좋을까?  

   

▲ 깔끔한 화이트


물론 PC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나마 가장 쉽게 책상을 넓히는 방법은 PC의 크기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꼭 그래픽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PC는 꼭 크고 두꺼울 이유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회계업무를 처리하고 문서를 프린팅하는데 지포스 8800GTX와 15,000rpm의 SCSI 하드디스크는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 살펴볼 GMC의 C-20은 마이크로 ATX 보드만을 설치할 수 있는 케이스로 일반 길이의 애드온 카드를 설치할 수 있는 ‘준슬림 케이스’이다.

   

▲ 풀 ATX가 아닌 마이크로 ATX 규격만 지원한다.

기술이 좋아진 것인가? 2000년만 하더라도 메인보드에 사운드기능만 포함되어 있어도 많은 이들이 다기능 메인보드(?)라는 칭호를 붙여주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당시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장착하는 이들에게 있어 메인보드 통합형 사운드는 정말 의미가 없지만, 당시 저렴하게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기능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소위 고성능 플래그쉽 메인보드는 단순히 사운드만 지원하는 것을 넘어 7.1채널에 실시간 인코딩 심지어는 전용 사운드칩을 메인보드에 온보드 시켜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디 이것뿐이랴? 기존에 별도의 애드온 카드를 설치해야만 사용 가능했던 1394나 레이드, 네트워크 등의 기능도 이제는 메인보드 한 장에 모두 포함이 되는 시대가 왔다.

   

▲ 이곳에는 mATX PSU만 사용가능하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요새 대부분의 시스템들이 그래픽카드 한 장만 달랑 달아놓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러한 경향은 큰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사무실이나 인터넷 서핑을 위한 PC에서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된다.
그럼 이럴 때 정답은 무엇일까? 대신 나는 죽어도 LP는 못쓰겠다면 일반 애드온카드를 꽂을 수 있는 준슬림 케이스가 정답이다. 크기와 부피를 줄이면서 확장에 대한 대비도 하고 GMC의 C-20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태어났다.

   

▲ 이 정도면 기본적인 구성이다.

마이크로 ATX 포맷의 메인보드만 장착이 가능하므로, 케이스 후면에 있는 애드온 카드 가이드는 네 개만 구비되어 있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에 VGA 빼면 더 넣을 것이 또 있을까? 설마 이곳에 울트라320 스카시 장비같은 것을 꽂을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파워 서플라이 역시 마이크로 ATX 규격의 소형 파워 서플라이만 장착이 가능하다. 구입전에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 지원규격을 반드시 확인하여 낭패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자. 후면에는 60mm 구경의 배출팬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크기가 있는 만큼 드라이브 확장성은 낮은 편이다. 요즘 FDD의 쓰임새는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본 케이스에 제공되는 FDD 베이는 HDD 베이로 대체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본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전면 LCD 정보창일 것이다. 시스템의 동작상태, 내부온도 등의 상태를 보기 쉽게 표시하게 되는데, 케이스에 지원되는 온도계와 전원을 연결하면 별도의 세팅없이 전원을 켜기만 하는 것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전면 컨트롤이 지원되는 LCD창

지금까지 GMC의 마이크로 ATX규격 케이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은 좋지만, 풀 ATX를 지원하는 슬림 케이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이크로 ATX를 지원하면서 LCD 상태창도 구경하고 저렴하게 작은 부피의 PC를 꾸미고자 한다면 별다른 대안은 없지 않을까?

   

▲ 조립관련 부수기재가 들어있는 비닐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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