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 A씨는 최근 27형 모니터로 교체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던 24형 모니터를 중고로 처분하면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스타크래프트>를 주로 하던 좌석의 LCD 모니터가 4:3 화면비로 뚜렷한 잔상이 남아있어 중고업자에게 양품의 절반 가격에 팔았다.
모니터 이런 현상은 ‘잔상’, ‘이미지 지속현상’이라고 하며, 흔히 ‘로그인 자국’ 이라고 부른다. 특정 화면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모니터의 해당 부분만 색이 다르고 화면의 테두리 화면이 잔상으로 남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는 과거 PC방이 CRT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오른쪽 위에 관리 프로그램 창이 항상 표시되면서 그 부분만 잔상이 남았던 것과 같은 문제로 CRT 모니터뿐만 아니라 LCD 모니터에도 해당하는 문제이기에 업주는 LCD 모니터에 ‘로그인 자국’이 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모니터 잔상 현상은 단기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좌우에 공백이 생기는 4:3 화면비의 온라인게임에 모니터가 장시간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특정 좌석에서 <스타크래프트>나 <카트라이더> 등이 4:3 화면비로 맞춰져 진행된다면 1주에 한 번 정도 다른 좌석 모니터와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형에서 27형으로 LCD 모니터 크기가 커짐에 따라 PC방 모니터 사용 시간이 2년 안팎으로 짧아 잔상 현상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24형, 27형 모니터는 사용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런 문제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더불어 PC방에서 중고 모니터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업주가 직접 모니터를 확인하고 잔상 현상이 없는지 살펴보는 꼼꼼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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