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주들 사이에서 PC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으로 인한 PC방 운영 차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11월 9일자 <리니지2>의 업데이트 중 일부 파일을 ‘알약’이 악성 프로그램으로 잘못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해 게임이 강제 종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PC방 업주들은 <리니지2>를 즐기려는 손님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에 한 PC방 업주는 “게임접속에 문제가 생기면 일반 유저는 게임을 못해서 불편을 겪을 뿐이지만 PC방은 손님이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는 등 피해의 규모 자체가 다르다”며 “게임사와 백신 서비스업체는 이러한 문제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고 적절한 보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트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오류 발생 사실을 인정하면서 “악성 프로그램과 게임 업데이트가 작동 과정이 비슷해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이다”라며 “지난 12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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