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밸브(Valbe)의 ‘스팀(steam)' 서비스가 공지를 통해 해킹당했음을 알렸다. 최근 <배틀필드3> 등 기대 게임의 출시로 PC방에서도 스팀 서비스를 이용 빈도가 높아진 만큼 해당 업주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팀은 지난 11월 6일(현지시각) 게시판이 해킹되어 이를 조사하던 중 해커가 데이터베이스까지 접근한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팀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사용자 이름을 포함해 게임 구매 내용, 이메일 주소 등 주요 개인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암호화된 신용카드 정보와 비밀번호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벨브는 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킹된 정보를 악용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브의 대표 게이브 뉴웰(Gabe Newell)은 “신용카드가 잘못 사용된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가입자들은 신용 카드 사용 내역 및 명세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스팀 서비스의 가입자는 약 3천500만 명(2011년 9월 기준)이며, 동시 접속자는 200~400만 명 수준이다. 스팀 서비스 사용자의 0.3%가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국내 가입자는 약 10만 5천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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