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이 17일 KBS 뉴스라인의 뉴스토크에 패널로 참석해 소상공인의 현실을 호소하고 신용카드 수수료의 현실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 사무총장은 “대형 가맹점의 1.5%에 맞춰 소상공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달라고 오랫동안 요구해왔다”며 “17일 오전에 진행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간담회에서 1.5%로 낮추기로 약속했으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역시 대형 가맹점과 동일하게 맞추는 법안을 정기 회기 내에 통과되도록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수료율이 극히 낮은 현금영수증과 직불카드 등에 대한 활성화 방안도 전했다.

대상에 대한 질문에는 “매출액 2억 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업종마다 마진율이 다르며 2%수준인 업종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매출액 기준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전산화로 시스템 운영비용이 극히 낮고 연간 수 조원의 영업이득을 얻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최 사무총장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뿐만 아니라 금연법 및 게임사와의 불공정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정치권에 교섭을 추진해왔다. 이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동의를 받아냈으며, 금연법과 관련해서는 징검다리식 단계적 적용에 대한 방안을 답변받은 바 있다. 게임사와의 불공정 관계 개선을 위한 ‘게임사-PC방 표준약관’ 수립에 있어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주요 협상인으로 지목되어 있기도 하다.

한 PC방 업주는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최승재 이사장에 대해 PC방 조합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에는 금연법 관련 주제로 발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PC방 업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주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1.5%로 현실화된다면 카드 결제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실제로 소상공인 업종 전체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소액에 대한 수수료면제 등 특단의 조치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사진출처 : KBS1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