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PC방 자동차정비소 주유소 편의점 사장 등도 높은 카드 수수료 문제에 대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추진한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 이하 전소연)는 오는 10월말 여의도에서 음식업 중앙회를 비롯한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가 참여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책 개혁과 소상공인에 대한 한미 FTA 피해 보상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전소연은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한국화원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대한제과협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30개 업종 단체들의 연합체다.

연합회 측은 정부가 올해부터 연 매출 1억2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최대 0.6~1.6%으로 낮췄지만 전국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기엔 대상이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 매출 1억2000만원 이상의 사업장도 수수료를 1.5%대로 낮춰달라는 것이다.

최승재 전소연 사무총장(인터넷PC방협동조합 이사장)은 "연 매출 1억2000만원 이하의 가맹점이 취급하는 카드 거래액은 7조원 이하로 전체 신용판매액 412.5조원의 1.7%수준"이라며 "가맹점당 연 6만5000원 정도의 혜택을 받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전소연에 소속된 업종별 30개 중소 상공인 단체는 정부와 정치권의 카드사에 대한 후속조치를 지켜보고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장외 궐기대회와 헌법소원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18일 전국음식업중앙회 주최로 외식업종 경영인 1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동참해 카드 수수료 할인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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