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확장 슬롯으로 알고 있는 PCI 익스프레스(이하 PCIe)는 인텔 주도하에 만들어진 직렬 구조의 인터페이스로 넓은 대역폭을 자랑한다. 슬롯 길이에 따라 x1, x4, x8, x16으로 나뉘며, 현재 대부분 메인보드는 PCIe 2.0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PCIe는 3.0 표준이 2010년에 발표되었고, 2012년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PCIe 3.0의 속도는 8GT/s이며 대역폭은 32GB/s이다. PCIe 2.0이 속도 5GT/s, 대역폭 16GB/s인 점을 생각하면 속도는 1.6배 빠르고, 대역폭은 2배 넓은 것이다.

201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지포스나 라데온 제품이 PCIe 3.0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텔은 차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부터 PCIe 3.0을 기본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PCIe 3.0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출시되지 않아 메인보드 업체 간에 PCIe 3.0 지원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더 많은 메인보드 제품이 출시되면 PCIe 3.0이 좀 더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는 PCIe 3.0 규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들은 ‘Gen3’로 불리고 있으며, MSI와 에즈락의 P67, Z68 칩셋 메인보드 10여 종이 출시되어 있다.

   
  ▲ MSI는 PCIe 3.0 지원 메인보드 3종을 출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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