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성인방송 위주의 급격한 상업화 진행 중

몇 년 전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당시, 인터넷 미디어로써 권력에 굴하지 않고 서비스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줬던 인터넷 개인방송이 이후 급격히 상업화 성인방송으로 변질되며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섹스어필만으로 손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 확산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고 그 결과 현재 다수의 여성들이 성인방송에 준하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일컬어 ‘별창(별풍선+Bitch)'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인터넷 개인방송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 서비스 업체 측은 개인의 자유의지로 방송하는 것까지 모두 통제 관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선정성이나 폭력성 등 자체 심의를 거쳐 방송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문제 있다고 판별된 방송에 관해서는 일부 제재를 가하고 있어 관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또한  약관상 1차적인 책임은 방송을 진행한 당사자에 있다.

그러나 이는 약관에 따른 해석일 뿐, 더 큰 2차 3차의 피해가 다른 업체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자면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사의 게임물의 게임내 콘텐츠를 이용한 도박행위를 방송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어 해당 게임사는 무척 곤란한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런 ‘별창’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집단도 생겨나는 등 인터넷 개인방송은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방송에 난입해 진행을 방해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불사하는 이들 집단은 한때 서비스 업체 운영측과 극한 대립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성인방송을 진행하는 개인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한 몫 챙기려는 사회의식 결여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업체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한 개인의 잘못인지 매출을 올려야 하는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려는 사업적 판단에 따른 암묵적인 용인이 잘못인지를 따지기에 앞서 현재는 인터넷을 활용한 자유로운 개인방송을 지향했던 초기의 취지가 도 넘은 성인방송으로 변질되고 있는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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