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가입자 중 20~30대가 60%, 2011년에는 2천만 돌파 예상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는 2011년 3월 23일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PC방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08년 12월에 무선 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 탑재 의무가 폐지되고, 2009년 11월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가입자 추이는 2009년 12월에 80만 명, 2010년 12월에 722만 명,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1천만 명이 넘었다.

사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미 예측했던 현상이다. PC방 업계 역시도 업주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위협이 될 것이라는 측과 연관성이 부족해 별개의 산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측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긴 상황에서 PC방 업계에 라이트유저가 사라졌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PC방의 고객층이 온라인게임 유저에게 국한되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잠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 20~30대 가입자 비율은 60% 이상이다. 20~30대는 청소년층과 더불어 PC방을 찾는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더구나 게임업계에서는 이들을 붙잡기 위해 온라인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다양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포화상태에 놓인 온라인게임 시장보다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성공사례가 증가하면서 제2의 벤처 열풍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업계에서는 2011년 내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PC방 업계에 라이트유저의 발길이 완전히 끊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전에 보다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