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시물이 있다. ‘저 PC방 알바하고 있는 여자인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관련 게시물 약 110여 개, 관련 댓글 2,500개, 관련 조회 수 약 33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이슈를 만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게시물을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을 27세 PC방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퇴근 30분을 앞둔 시점에서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 휴지를 달라고 요구하던 남자 손님에게 30분 후 교대하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요청하라고 이야기했고, 여자인 자신에게 남자 손님이 화장지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더럽고 불쾌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성추행 같았고,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놓고 퇴근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올린 것이다.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게시물을 올린 여성을 질타하는 게시물과 댓글을 수없이 올렸다. 딱히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없는 상황임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러 관심을 받기 위해 일을 꾸며서 쓴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게시물을 올린 여성은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지만, 부정적인 반응과 일부 격한 반응이 올라오자 2차례 더 게시물을 남기며 누리꾼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지만 부정적인 반응과 조롱 섞인 반응을 더할 뿐이었다.

한 PC방 업주는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매장에서 한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걸레도 빨지 않아 업무 도중에 일당을 계산해 돌려보낸 적이 있다며, 비슷한 유형으로 사회 경험이 적거나 집에서 너무 곱게 자란 것 같다고 전했다.

성실하고 친절한 근무자를 구하는 것도 PC방 운영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때 좀 더 꼼꼼하고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문제가 된 여직원의 게시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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