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판매가 메인보드 칩셋 문제 발생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3월 초부터 SATA2 속도저하 문제가 해결된 B3 칩셋 메인보드의 판매가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전문 쇼핑몰 ‘컴퓨존’ 자료에 따르면 샌디브릿지 판매량이 지난주 대비 2배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주력제품인 ‘코어 i5 2500’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코어 i7 2600’ 판매량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3월 초 공급이 재개된 P67, H67, H61 등 샌디브릿지 메인보드들은 초기 제품 교환과 판매가 맞물리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3월 셋째 주부터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PC방 전문 PC 납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주춤했던 PC방의 PC 구매가 3월 둘째 주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매우 바쁜 상황이다. 상담전화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선 예약되었던 PC방 납품에 주력하고 있다. 한동안은 계속 바쁠 것 같다”고 전했다.

PC방 시장의 샌디브릿지 PC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H61’ 메인보드의 등장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H61 메인보드는 SATA3 등 일부 기능을 제거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8~1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H61 메인보드는 기존 P67, H67 메인보드보다 최소 2만 원 이상 저렴해 PC방 메인보드로 주목받고 있다.

PC방의 샌디브릿지 CPU 판매는 코어 i5 2500이 가장 많고, H61 메인보드는 디앤디컴, 이엠텍, ECS, 폭스콘 등 보급형 메인보드들의 판매가 활발한 상황이다. 다만, DDR3 메모리 가격의 변동이 심해 PC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PC방의 경우 관련업체에 충분히 문의한 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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