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사 20주년 기념 파격 할인 이벤트 진행, PC방 업주들 ‘역차별’ 논란 예상

블리자드코리아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의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본사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스타2> 패키지 및 무제한 이용권을 정상가인 6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무제한 이용권은 Battle.net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패키지는 전국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 매장, 블리자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스타2>는 지난해 7월 27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나 당초 높았던 흥행 기대치에는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2>는 출시 이전부터 게임 완성도나 흥행성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PC방 업계와 서비스 가격 등 여러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이 결국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PC방 게임 점유율 집계사이트 게임트릭스(21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 <스타2>의 PC방 점유율은 1.38%로 1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 기록은 전작인 <스타>가 PC방 점유율 순위 5위로 상위권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번 이벤트 소식을 접한 한 PC방 업주는 “이번 <스타2>의 판매가격 인하는 창사 20주년을 기념한 프로모션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스타2>의 판매부진과 흥행 참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니겠냐”며 “블리자드가 창사 20주년을 기념한 유저 대상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국내 PC방 대상으로는 그 어떠한 이벤트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넘어 이젠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전했다.

   
  ▲ 블리자드 PC방 페이지, 이번 창사 20주년과 관련한 어떠한 공지나 이벤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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