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PC방은 지난 7월29일 상하이 차이나조이 행사장에서 중국 CDC게임즈의 짜우허 부사장을 만나 열혈강호 온라인의 신규 업데이트와 현지 서비스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쩌우허 CDC 부사장은 현재 중국 CDC의 서비스 및 운영 부문의 총 책임을 맡고 있다. 2005년 <열혈강호 온라인>을 시작으로 <스페셜포스>, <이브 온라인> 등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열혈강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 차이나조이에서 만난 CDC게임즈 기술 부사장(운영/서비스 총괄 책임자) 짜우허

 

동명의 원작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열혈강호는 CDC가 필요로 하는 게임이었다. 인기 있는 원작 만화에 무협 소재, 귀여운 캐릭터는 중국 유저들의 취향에 딱 맞아 떨어졌고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말그대로 인기폭발이었다. 그런 열혈강호가 어느덧 서비스 6년차 중견 온라인게임이 되었다.

현재 열혈강호는 중국 내 동시접속자 20만 명, 누적가입자수 1억 명을 유지하고 있다. 짜우허 부사장은 개발사인 엠게임과의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온 것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에 업데이트되었던 내용을 현지화를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도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형태로 부스를 구성했다.

또 그는 "CDC게임즈는 열혈강호 온라인에 약 100여명의 전담 개발, 운영 직원을 배치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CDC게임즈의 서비스 운영은 해킹과 사설서버 등 게임의 원할한 서비스를 저해하는 게임 외적인 요소까지 차단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CDC게임즈의 차이나조이 2010 현장 부스

 

이어 "중국내 PC방에서 열혈강호를 즐기는 유저도 상당한 만큼 PC방을 중요한 거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PC방에서 판매하는 게임 캐쉬를 할인해주는 등 PC방만을 위한 서비스에도 중점을 두고 서비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중국의 PC방 카운터에서는 여러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캐쉬를 구입할 수 있다. 각종 PC방 먹을거리와 마찬가지로 게임 캐쉬도 PC방의 부가수익인 셈.

국내에서는 일반화된 유저들의 PC방 이용율을 늘이기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중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신 PC방에서 직접 게임사의 캐쉬를 판매하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게임사들과 더 밀접한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CDC게임즈는 한때 개발사인 엠게임과 마찰을 겪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새로운 업데이트로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는 열혈강호. 중국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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