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에 ‘클라우드웹’이란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클라우드웹은 특정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사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킨을 이용해 포털사이트의 배경을 바꾸거나 콘텐츠를 임의로 선별해 재배치할 수 있다.

클라우드웹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웹사이트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PC가 공용으로 사용되는 PC방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웹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되어 PC의 유휴자원을 활용한다. 즉, PC방의 다수 PC가 업주의 동의 없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클라우드웹이 설치되면 사용자의 운영체제, IP, MAC Address 등 인터넷 사용정보를 수집한다.

클라우드웹은 사용자가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다른 설치프로그램에 종속되어 스폰서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설치되기도 한다. PC방에 많이 설치되고 있는 문제의 클라우드 프로그램도 웹하드 프로그램 등이 설치되면서 함께 설치되는 종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설치가 되면 윈도우 부팅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은 물론 프로세스도 정지할 수 없다.

클라우드웹을 지우기 위해선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간편하게 삭제할 수 있고, 익스플로러에 추가된 확장 기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어 CloudWebs30003APIClass Helper 및 상단의 CLSID를 찾아 모두 삭제하면 된다.

HKEY_CLASSES_ROOTCLSID와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ExplorerBrowser Helper Objects를 찾아 모두 삭제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이를 응용한 프로그램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PC방 업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PC의 유휴 자원을 사용하는 유사 프로그램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PC방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대처법을 숙지하는 등 PC방 보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웹3.0이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진 '클라우드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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