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곰TV의 ‘곰게임넷’이 막을 내렸다. 곰게임넷은 한주간의 다양한 게임소식을 전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곰게임넷은 게임 정보 프로그램으로써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정경미, 육지혜, 홍혜인, 서하 네 명의 여성 패널이 인기를 끄는 주원인이었다.

특히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서하(본명 조예진)는 깜찍함과 상큼함을 무기로 많은 남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아직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녀는 다양한 CF와 독립영화 등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아직 신인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당찬 스무 살 서하. 5월호 [펀펀 인터뷰]의 주인공인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자기소개를 할 때면 항상 ‘작지만 당당한 그녀’라는 표현을 쓴다. 현재 CF촬영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협과 서울메트로 홍보 영상 등을 찍었고,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름이 굉장히 독특하다. 무슨 뜻인가?
아름다울 ‘서’에 클 ‘하’자를 쓰고 있다. 고 3때 담임선생님께서 지어주신 예명이다. 본명인 예진이란 이름이 연예계에 많기 때문에 색다른 예명을 쓰고 싶어 친구들과 재미로 작명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담임선생님이 그걸 보셨고, 예명을 지어달라고 부탁드렸다. 당시엔 바쁘다고 하시더니 3개월 후에 서하라는 이름을 지어주시더라. 3개월 동안 잊지 않고 고민하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서하는 위진남북조 시대에 비단길을 장악하던 국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선생님이 연예계를 장악하란 뜻으로 지어주셨다. 뜻도 좋고 예뻐서 예명으로 쓰게 됐다.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나? ‘곰게임넷’ 출연 계기는?
2009년에 영화 ‘4교시 추리 영역’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하게 됐다. 이후 mbn의 ‘소상공인 도시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리포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재 소속사는 없고 여러 에이전시에 프로필을 보냈는데, 한 곳에서 곰게임넷의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다. 오디션을 통해 곰게임넷 시즌2부터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다른 방송과 게임 방송의 차이점이 있다면?
친구들 중 남자아이들과 친해지게 되는 것 같다. 곰게임넷에 출연하기 전에는 게임에 대해 잘 몰랐는데 게임에 관한 여러 가지 소식들을 먼저 접하면서 친구들이 먼저 정보를 물어본다. 물론 저도 게임에 빠지게 됐다.

   

최근에 즐겨하는 게임은?
<GTA4>를 즐겨한다. 온갖 치트키를 다 쓰고 플레이한다. 스트레스 푸는데 최고인 것 같다. PC방은 친구들과 어울릴 때 가끔 가는 편이다.

방송에서 다양한 모자 패션을 선보였는데…
촬영 당시 머리가 짧아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코디 언니와 상의 후 모자로 변화를 주기로 했다. 그래서 옷에 따라 다른 모자를 선택했다. 평소엔 간편하게 머리를 묶고 다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이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다. 이상형은?
잘생긴 사람과는 연애하기 싫다. 잘 생긴 사람 만나면 마음고생을 많이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옷 잘 입고, 자기관리 잘하고, 나만 바라보는 바보지만 남들 앞에서는 멋있는 사람이 좋다.

곰게임넷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성격이 급한 편인데다가 말도 빨리 한다. 게임 소개를 해야 하는데 영상보다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PD님께 혼난 적이 있다. 대사 전달도 미흡했다. 그래서 최대한으로 천천히 했는데도 말이 너무 빨라서 애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방송에서 군고구마가 너무 먹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이후 팬 한 분이 촬영장에 고구마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주셨다. 팬으로부터 받은 첫 선물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 게임사들이 게임 홍보모델로 연예인을 많이 쓴다. 어떤 게임의 모델이 되고 싶은가?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캐주얼하고 간편하게, 쉽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좋을 것 같다. <요리조리1호점> 같은 게임이 좋을 것 같다.

욕심나는 방송은 없는지?
곰게임넷을 하고나니 MC나 리포터로 활동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연예가중계’ 같은 프로그램이 하고 싶다. 성인이 되니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출연하고 싶다. 무엇보다 연기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하고 싶다.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얼마 전 곰게임넷이 막을 내렸다. 같이 방송했던 분들과 스탭분들이 너무 보고 싶다. 매주 월요일마다 목동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했는데, 이제 월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어색하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 할 계획이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팬 분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일촌신청하시면 거절하지 않고 다 받아드린다. 앞으로 서하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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