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큰 성공이후 3D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3D 영화 제작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게임에서도 3D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막연했던 3D에 대한 환상이 ‘아바타’와 함께 체험되면서 실체화되었고, 자연스럽게 2D화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3D가 주목받고 있다. 생생한 3D 입체 영상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란 기대 속에 크게 성장하고 있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3D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D 도입에 보다 적극적인 분야가 바로 PC 시장이다.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되는 분야 중 하나인 PC 시장은 3D의 기술 발전이 적용되어 테스트 되는 것은 물론 대중화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PC의 경우 3D를 체험하기 위한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다른 분야보다 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터운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 PC 시장에 3D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보다 빠른 시간에 생활 속에서 3D가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것이다.

PC와 게임과의 접목은 3D 보급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시중에 출시된 많은 패키지 게임들은 3D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며, 온라인게임들도 3D 영상을 지원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온라인게임 가운데 3D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다. MMORPG 가운데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3D를 지원하고 있으며, FPS 게임에서도 <A.V.A>가 공식 지원하고 있다. 이미 서비스하고 있거나 출시 예정인 온라인게임들도 3D 지원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기에 3D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엔비디아, PC에서 3D를 외치다!

3D 시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여러 업체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PC 시장에서는 지포스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NVIDIA)가 PC의 3D화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 엔비디아 3D 비전

 

엔비디아는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바탕으로 3D와 관련된 솔루션인 ‘3D 비전(VISION)’을 통해 한발 앞서 3D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보다 3D PC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입장이다.

엔비디아의 경우 아직 시작단계인 3D 비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PC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PC방에 3D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시키고,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체험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3D 비전 체험존이 몇몇 PC방에 만들어짐에 따라 PC방 업주들도 3D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PC 사양이나 요금을 통한 경쟁보다는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3D 비전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3D 비전 체험존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PC방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과 관련해 3D 비전의 홍보와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가 바로 제이씨현이다. 제이씨현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PC 브랜드인 유디아 제품에도 3D 비전을 포함한 유디아 라이브 3D PC를 판매하고 있다.

본격 3D PC, 유디아 라이브 3D PC

이번 기사를 통해 유디아 라이브 3D PC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유디아 라이브 3D PC는 제이씨현시스템㈜이 보장하는 고성능과 안정성을 기본으로 하는 유디아 PC와 엔비디아의 3D 입체영상 솔루션인 3D 비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탑재, 최적화했다. 유디아 라이브 3D PC는 크게 인텔의 시스템인 I300-GA3D 모델과 AMD 시스템인 A300-TA3D 모델이 있는데 이번 기사는 인텔 시스템인 I300-GA3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I300-GA3D는 3D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PC이다. 인텔의 코어 i5 750을 기반으로 해서 기가바이트 H55 메인보드에 2GB DDR3 메모리를 장착했다. 중요한 부품인 그래픽카드는 기가바이트의 GTS250을 장착했으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500GB이기에 PC방에서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본체의 성능은 현재까지 출시된 온라인게임을 3D 입체 화면으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며, 향후 1~2년 내 출시되는 최신 온라인게임도 큰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는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D 환경은 일반 PC 사용보다는 좀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데 유디아 3D PC는 수준급의 성능을 갖고 있어 3D 화면 구현 시에도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3D 비전을 위한 준비물은?

그럼 3D 비전을 사용하기 위한 간단한 준비와 설치 방법을 살펴도록 하자.

3D 비전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지포스가 설치되어 있는 PC와 120MHz를 지원하는 모니터, 3D 비전 킷과 윈도우즈 비스타 혹은 윈도우즈 7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지포스의 경우 지포스 8 시리즈부터 3D 비전을 지원한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포스 9600GT나 9800GT는 3D 비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포스 8800GT 이상 제품부터 3D 비전을 지원하고 200시리즈의 경우 GT240 모델도 3D 비전을 지원한다.

   
 

▲ 3D 비전을 사용하기 위한 구성품

 

전체 PC방을 놓고 봤을 때 많은 수의 PC방이 지포스를 사용하고 있고, 현재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지포스 8600GT를 제외한 9600GT, 9800GT, GTS250을 사용하고 있는 PC방은 3D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다.

운영체제에서 3D 비전을 도입하기 위한 PC방의 한계가 드러난다. 현재 절대 다수의 PC방이 윈도우즈 XP를 사용하고 있으며, 윈도우즈 7으로의 업그레이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디아 라이브 3D PC는 기본적으로 윈도우즈 7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120MHz를 지원하는 LCD 모니터와 3D 비전 킷은 3D 영상을 만끽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하드웨어이다. LCD 모니터의 경우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2233RZ 모델과 뷰소닉 퓨전 VX2268WM 모델이 있다.

   

엔비디아 3D 비전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3D 비전 킷의 입체 안경은 이전에 출시된 제품에 비해 한단계 진보된 방식의 제품이다. 3D 비전 킷의 입체 안경은 액티브 셔터(Active Shutter) 방식으로 동작한다.

과거 무겁고 불편했던 입체 안경들과 달리 디자인도 신경 쓴 3D 비전 킷의 입체 안경은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코와 맞닿는 패드를 3가지 제공한다. 더불어 무게도 50g밖에 나가지 않아 가볍고 안경을 쓴 사람도 그 위에 덧 쓸 수 있도록 공간을 여유롭게 디자인했다.

   

3D 비전킷의 입체 안경은 액티브 셔터 방식을 사용했고, 이는 적외선 통신으로 신호를 맞춰 화면에서 좌, 우를 교차로 보내면 안경에서 왼쪽과 오른쪽 렌즈를 번갈아 차단해 좌우의 영상 화면을 분리, 전달해 3D 화면을 만드는 방식이다.

좀 더 간단하게 설명하면 여러 장의 이미지가 중첩된 화면이 있고 이들 이미지들은 서로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데, 3D 비전 킷의 입체안경의 셔터가 여닫히면서 이 중첩된 이미지를 합쳐 3D 화면이 구현되는 것이다.

   

3D비전 킷 가운데 또한 입체 안경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IR 이미터다. IR 이미터는 PC와 입체 안경이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3D 입체영상의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휠을 제공한다.

3D 비전 설치 간단하다

   

소프트웨어 설정은 간단하게 3D 비전 드라이버와 지포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만 설치해주면 된다. 3D 비전 드라이버 설치 후 설정 단계가 있다. 처음 3D 비전을 접하는 사용자를 맞춤형 설정 단계로 3D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사용자에 맞게 설정 할 수 있다.

   
  ▲ 설치된 프로그램 중 3D 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설정이 완료된 유디아 라이브 3D PC로 즐길 수 있는 3D 콘텐츠는 3D 사진과 영상, 게임이다. 특히 이 가운데 게임이 핵심 콘텐츠다. PC방과 연관이 깊은 온라인게임 가운데 3D를 지원하는 게임들은 기존 영상과 차별화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3D로 즐기는 온라인게임은?

그럼 이제 유디아 라이브 3D PC를 통해 경험한 3D 입체 화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3D로 구현된 화면을 직접 지면으로 옮길수는 없지만 직접 체험했던 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아직 온라인게임의 3D 입체 화면 지원은 제한적이다.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은 총 6가지로, FPS 게임 <A.V.A>, 스포츠게임인 <피파온라인2>,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과 MMORPG인 <리니지2>, <아이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

   

FPS게임인 <A.V.A>의 경우 입체감 향상을 통한 공간감 구현이 인상적이었다. 1인칭 시점으로 빠른 화면 전환과 움직임 때문에 3D 입체 화면이 보다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온라인게임 가운데 3D 입체 화면의 생동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피파온라인2>와 <스타크래프트2>는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이지만 3D 입체 화면을 통해 선수들과 유닛들의 움직임이 보다 생동감있게 느껴졌다. <피파온라인2>의 경우 그라운드와 선수, <스타크래프트2>는 유닛과 맵과의 분간이 뚜렷해지면서 입체감이 느껴졌다.

   

MMORPG의 경우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3D 화면을 통해서 좀 더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 배경과 캐릭터의 경계가 좀 더 분명해지고 캐릭터가 두드러짐으로써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더 생겼다. 더불어 그림자 표시라든지 원근감 표현이 보다 자세해져서 일반 3D화면과 3D 입체 화면과의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MMORPG의 특성상 한번 게임을 접속하게 되면 다른 장르 게임보다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게 된다. <아이온>을 통해 약 2시간 정도 연속적으로 게임을 진행해 본 결과 우려했던 것보다는 울렁거림이나 어지러움이 심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 화면만 보다가 3D 입체 화면을 보면 다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적응하게 된다면 3D 입체 화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어떤 콘텐츠를 즐기느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영화 감상 시간 수준인 2시간 내외정도는 3D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성큼 다가온 3D, PC방 도입은 어떨까?
오랜 시간 PC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제이씨현과 엔비디아의 3D 비전이 합쳐진 유디아 라이브 3D PC는 최적의 3D 입체 화면을 제공해줄 PC로 부족함이 없다. 일반 PC방과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싶다면 유디아 라이브 3D PC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3D 비전 PC방 체험존을 운영 중이며 이미 몇몇 PC방은 3D 비전을 통해 손님들에게 3D 입체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대적으로 3D PC를 PC방에 도입하는 것은 아직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부분 도입을 통해 3D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선 충분히 유디아 라이브 3D PC가 PC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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