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그래픽카드 유통사들이 잇달아 제품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하면서, 그래픽카드 시장에 다시금 가격 경쟁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유명 유통사들이 최근 1개월 사이 제품 가격인하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만 해도 약 10여회에 이른다. 평균 3일마다 한 제품의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그래픽카드 유통사 간의 가격 인하 경쟁은 하드웨어 비수기에 조금이라도 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품 출시가 뜸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격인하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바로 렉스텍이다. 렉스텍은 최근 들어 블랙라벨 지포스 GT240을 비롯해 GTS250, XFX 라데온 HD4000시리즈와 HD5000시리즈까지 약 10여종에 이르는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으며, 온라인게임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이엠텍과 유니텍도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이엠텍은 최근 지포스 GT240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발표했으며, 이어서 유니텍도 라데온 HD5000 시리즈에 대한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이 같이 업체 간의 경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하는 구매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출혈경쟁으로 발전한다면 해당 업체들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객지원이 소홀해지는 등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나친 가격 경쟁보다는 ‘고객지원 강화’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최근 가격을 인하한 렉스텍 XFX 라데온 HD4670 D3 5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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