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PC방 상용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PC방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PC방 상용화 정책이 이토록 PC방 업주들의 반발을 사는 이유는 개인 유저에게는 패키지만 판매하고 배틀넷을 무료로 이용케 했지만, PC방은 배틀넷을 이용하기 위해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유저와는 달리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과 함께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PC방 혜택의 존재 여부다. 일반적으로 PC방에 과금을 하는 온라인게임들은 PC방에서 접속하는 유저들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해 게임 상에서 일반 개인유저들과 차이를 둔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단판으로 끝나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고, 게임 내 밸런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해칠 수 있는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 중 휴식시간에 따라 게임에서 승리할 경우 휴식 점수를 더 제공해 랭킹에 적용하는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또한 랭킹 산정과 리그 분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재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PC방 혜택이 전무한 상황에서 밸런스가 중요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에 PC방 혜택이 도입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 보인다.

최근 전국적으로 PC방 이용 요금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PC방 유료 과금 게임에 추가요금을 받는 PC방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PC방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혜택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스타크래프트2>에 PC방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PC방 업주가 손님에게 추가요금을 받을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PC방 업계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혜택 여부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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