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1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노동계에서 5,180원을 요구한데 따른 PC방 업주들과 아르바이트 근무자 간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PC방 업주는 노동계에서 2011년도 최저임금을 5,180원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사장이 봉인가? 달라는 대로 주고, 나오지 않을까 아르바이트 눈치보고, 정말 사장하기 힘들다”며 “다 때려치우고 아르바이트나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무책임하게 지각하고, 조금만 힘들면 아무 때나 그만둔다 하고, 청소도 안하고, 게임이나 하며 앉아있고, 손님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하면서 정말 최저임금을 챙겨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장보다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더 좋은 세상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은 PC방 업주들의 의견에 눈살을 찌푸리며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주는데, 열심히 일하는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한 PC방 아르바이트는 “장사가 어려운 걸 왜 아르바이트 근무자에게 따지는지 모르겠다.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지금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많다. 법정 시급이나 제대로 챙겨주고 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는 “애초부터 사장들이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의 시급을 제대로 챙겨주었다면 노동계가 이렇게까지 요구했겠냐”며 “일은 일대로 부려먹으면서 돈은 적게 주니 어떤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열심히 일하겠냐”고 언급했다.

이렇듯 노동계에서 제시한 2011년도 최저임금 안을 바라보는 아르바이트 근무자와 PC방 업주들의 시각차이가 큰 가운데, 경영계에서는 ‘동결’내지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오는 6월 29일 최종 협의안을 도출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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