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웃음은 복의 상징이었고, 잘 웃는 사람들에게는 ‘복스럽다’, ‘미소천사’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많은 직업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을 상대하는 방송인들은 웃음과 가장 밀접한 직업군이 아닐까 한다.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간혹 안면 근육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잘 웃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많은 후보들이 존재하겠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쾌한 웃음의 소유자가 있다.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에서 <스타크래프트> 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 중인 이신애 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그녀의 웃음과 함께라면 밤을 꼬박 새더라도 전혀 피곤함이 없을 것 같다.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이신애 양과 [펀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이신애’라고 한다. 현재 온게임넷에서 ‘고수와 하수가 만났을 때.avi’와 ‘신애와 밤 샐 기세.scx’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꽤 활동적이어서 운동을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4차원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무 일도 아닌 일에 항상 혼자 웃고 좋아하는 타입이다.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나?
지난 2006년 MBC 캠페인 CF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당시에는 많이 떨리기도 했고 실수도 많았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방송 일을 조금씩 접하면서 카메라 앞에 서있으면 설레고 떨리고 흥분되는 감정을 느꼈다. 그때 ‘아! 이거다!’라고 느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우연한 기회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4대 하니’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현재 출연 중인 ‘고수와 하수가 만났을 때.avi’와 ‘신애와 밤 샐 기세.scx’다. 평소에 <스타크래프트>와는 거리가 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임들을 좋아했는데, 두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으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게 됐죠. 주변에서는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는 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다. 사실 제가 봐도 신기하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스타크래프트> 한판 하자고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왜 이제 알았나 싶다.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에피소드보단 징크스가 하나 있다. ‘고수와 하수가 만났을 때.avi’ 촬영 때만 되면 날씨가 정말 추워진다. 눈이나 비가 내릴 때도 다반사고…. 아마 여름이 되면 촬영 날이 제일 더운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의 게임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이 있는지?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승부욕이 있어서 어떤 게임이든 빨리 배운다. 지금 <스타크래프트>에서는 프로토스 종족을 배우고 있는데, 프로토스 유닛들이 너무 귀여운 것 같다. 특히 아콘은 예쁘기까지 하더라. 본래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이나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포트리스2> 등을 좋아하고, 닌텐도 게임들도 선호하는 편이다.

   

프로게이머 중 이상형이 있다면?
이상형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저의 스타크래프트 스승님이시자 함께 방송을 진행 중인 강민 오빠와 환중 오빠, 그리고 주영 오빠가 좋다. 부족한 저를 위해 시간 나실 때마다 가르침을 베풀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민 오빠가 스타리그에 도전장을 내걸었는데 많이들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올드보이’의 부활을 믿는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긴장하면서 관련 동영상을 봤다.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뛰어난 3D 그래픽과 굉장한 액션 등에 자극을 받았다. 빨리 <스타크래프트>를 마스터하고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앞으로 맡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송인으로써 롤모델은 누구?
우선은 <스타크래프트>를 좀 더 열심히 연습해서 ‘신애와 밤 샐 기세.scx’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아직은 부족한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송인으로서의 롤모델은 아직 딱히 이렇다하게 내세울 만한 인물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능히 소화해낼 수 있는 그런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PC방에는 자주 가는 편인가?
원래 PC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고 나서는 집에서 하는 것보다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게 더 재미있더라.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PC방을 자주 찾곤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우선 ‘고수와 하수가 만났을 때.avi’와 ‘신애와 밤 샐 기세.scx’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한 온게임넷 채널 아이디로 진행 중인 ‘가위바위보 승부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요즘 무척 행복하다.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 ‘신애와 밤 샐 기세.scx’에서 배틀넷 유저분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제가 있는 위치에서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러브PC방 독자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신애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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