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메가웹스테이션에서는 데빌 유저인 황수용 선수를 물리친 조민준선수와 비운의 최강자 강경원 선수를 이긴 전상욱 선수가 ‘Final’ 경기를 가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그 동안 강자들로 알려진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 속에서 전상욱 선수가 5차전까지 가는 ‘혈전’끝에 최연소(17살) 우승자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상금 500만원을 챙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차전■
어린 양 선수들이 긴장한 가운데 첫 번째 맵은 3인용 맵인 ‘베르시아’로 이 맵은 휴먼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맵이었다. 그러나 랜덤으로 플레이한 9시의 조민준 선수의 종족은 ‘데빌’ 누가 봐도 1시에 위치한 전상욱 선수의 휴먼이 유리한 상황, 초반 전진 배럭에서 나오는 워리어에게 경기 초반 언덕을 내주는 등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오크 파이터와 타란티노 타워로 워리어를 잘 막은 조민준 선수는 그후 안정된 멀티를 통해 꾸준히 병력을 모은 후 멀티가 없는 전상욱 선수의 본진을 밀어 가볍게 1차전을 승리했다.

■2차전■
1차전을 승리한 조민준 선수는 여유를 찾은 반면 1차전에서 패한 전상욱 선수는 긴장을 많이 한 가운데 2차전을 시작하였다.
2차전의 맵은 4인용맵인 레드럼으로 전상욱 선수는 1시 휴먼 조민준 선수 또한 5시에 휴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초반 조민준 선수는 더블킵을 시도했고 전상욱 선수는 기습적인 전진배럭으로 1차전과 같은 초반 러쉬를 가맹했고 경기초반 전진배럭에서 나오는 워리어를 조민준 선수는 일꾼과 가드포스트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막는 듯 했다. 그러나 조민준 선수의 멀티가 안정되는 순간 전상욱 선수의 셀린과 불화살로 업그레이드 된 아쳐 부대에게 본진을 유린당한 조민준 선수는 전의를 상실한 체 ‘굿게임’을 선언했다.

■3차전■
1대1이 된 상황, 1차전을 패해 다소 긴장하는 듯 했던 전상욱선수는 2차전을 승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3차전의 맵은 서펜트홀드로 모든 공격이 일직선상으로 이루어진 공격적인 맵으로 11시에 위치한 전상욱선수의 종족은 휴먼, 5시에 위치한 조민준선수도 같은 휴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상욱 선수는 경기초반 전진 배럭을 이용해 초반러쉬를 계속했고, 조민준 선수 또한 일꾼를 이용해 전상욱 선수의 위리어를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초반 열세를 러셀런트와 가드포스트를 이용해 전상욱 선수의 입구를 조이는데 성공한 조민준 선수는 입구 조이기에 성공한 이후 다른 작전이나 병력생산을 하지 않고 멀티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그 순간 전상욱 선수는 드워프캐논과 엘프레이져로 조이기 라인을 돌파했고 3차전의 승부는 여기서 결판이 나게 되었고, 2차전에 이어서 3차전까지 전상욱 선수에게 패한 조민수 선수는 1승 다음 2패라는 부담을 안고 4차전을 꼭 승리해야 하는 반대의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다.

■4차전■
벼랑 끝에 몰린 조민준 선수와 4차전만 승리하면 생애 첫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는 전상욱 선수와는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4차전이 시작되었다.
4차전의 맵은 엘븐마운트으로, 전상욱 선수는 5시휴먼 그리고 조민준 선수는 1시랜덤 데빌로 경기가 시작되다.
전상욱 선수는 전진배럭, 조민준 선수는 떠블킵으로 4차전까지 전략이 언제나 일관적이었던 두 선수가 4차전에서는 전상욱 선수는 도박적인 떠블킵을, 그와는 반대로 조민준 선수는 전진 워캠프를 시도했다.
조민준 선수는 이번 게임에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에서였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4 워캠프를 시도했고, 4 워캠프에서 나오는 오크파이터의 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전상욱 선수는 경기 시작 5분만에 “굿게임”을 선언하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상황을 펼쳤다.

■5차전■
이제는 피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5차전!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가 판타그램배 온게임넷 커프리그의 왕좌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되며, 패자는 아쉬운 2위가 되는 5차전 경기 맵은 1차전과 같은 베리시아로 1차전을 이긴 조민준 선수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1차전에서 승리 했을 때와 같은 9시에 랜덤 데빌, 전상욱 선수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시 휴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1차전과는 반대로 전상욱 선수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전진배럭(진짜 일관적인 공격 패턴)을 시도한 전상욱 선수와 언덕위에서 타란티노타워로 방어를 하는 조민준 선수는 1차전과 똑같은 공격과 방어패턴이였지만, 1차전에는 워리어로만 공격하는 단조로운 공격형태에서 5차전에는 셀린과 워리어 조합으로 오크파이터와 타란티노타워로 막고 있는 언덕으로 공격했고, 타란티노 타워가 깨진 이후 오크파이터로만 수비하기에는 역부족이였기에 결국 5차전 까지 가는 혈투는 전상욱이라는 신예를 배출하면서 막을 내려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의 경기여서였는지는 모르지만 결승전답지 않게 경기운영이 단조로웠으며, 시간만 오래 걸린 다소 지루한 경기였지만, 어린 신성들의 등장은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었다. 게임리그 사상 최연소 우승자라는 금자탑을 세운 전상욱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gaja@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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