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40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지난 한 달간 PC방을 이용한 손님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PC방을 이용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그들만의 이야기 ‘요즘 손님’ 코너입니다.

최근 PC방에서 잘 나가는 게임이 무엇인지, 또 어디 PC방에 무슨 먹거리가 맛있는지 등 PC방 손님들은 지난달 PC방을 이용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깜짝 등장 ‘팔월드’, 이용객도 놀라
지난 1월 스팀 플랫폼에서 출시한 오픈월드 게임 ‘팔월드’는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인기는 PC방으로 이어져 점유율 TOP10에 진입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사장님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죠.

‘팔월드’의 활약을 보고 놀란 건 사장님들뿐만이 아닌 모양이었습니다. PC방 이용객들도 일일 PC방 점유율 순위를 보며 이 게임의 활약에 대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방학의 강자 ‘메이플스토리’마저 제친 모습을 보면 게임의 인기를 쉽게 체감할 만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팔월드’의 PC방 점유율을 바라보며 “친구와 PC방에서 잠깐만 해볼 요량으로 게임을 실행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아침 해가 떠 있더라”라며 “문명 시리즈 이후로 이렇게 정신을 쏙 빼놓은 게임은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외부 음식 반입금지! 응? 반입 지금?
일반 식당을 비롯해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는 외부 음식 반입금지가 불문율로 정해져 있죠. PC방 역시 다양한 안내 문구나 사장님의 직접 제지로 이용객의 외부 음식 반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PC방의 음식 메뉴 화면이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됐습니다. 외부 음식 반입금지를 한 문장씩 나눠 메뉴로 채운 경고 메시지였는데요. 그런데 이 경고문, 글자 순서가 조금 이상합니다.

‘반입금지’로 나열되어야 할 문구가 글쎄 ‘반입 지금’으로 되어버린 상황. 누리꾼들은 해당 매장을 보고 “음식을 들여올 타이밍은 지금이니?”라던지 “새로운 이벤트인가?”라며 웃음 지었습니다. 다만 짓궂은 이용객이 진짜로 음식을 들고 올지도 모르니 사장님은 늦기 전에 경고문 배열을 다시 해야겠네요.

PC방 옆 셀프 라면 가게의 등장
PC방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는 먹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라면입니다. 다양한 종류와 맛에 비해 조리법이 간단해 효자 상품으로 꼽히죠. 그런데 매장 옆에 셀프 라면 매장이 새로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한 누리꾼이 다니던 PC방 근처에 셀프 라면 가게가 들어왔다며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일단 라면 가격은 평균 4,000원 수준으로 일반 PC방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조리해 먹는 셀프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PC방과 가격이 비슷한 것을 보고 누리꾼들은 의아해했는데요.

가격이 비싼 이유는 토핑에 있었습니다. 파, 콩나물, 어묵, 떡 등 몇몇 토핑 재료가 무제한 제공돼서 셀프 라면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상당했던 것이었습니다. 기본 메뉴인 라면을 이제는 셀프 가게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일까요?

가성비? 거리? 이용객의 선택은?
학교 근처나 주거지, 번화가 등 PC방은 여러 상권에 걸쳐 두루 입점해 있습니다. 상권마다 마케팅 포인트가 달라 수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사장님도 상권 분석에는 공을 들여야 하죠. 과연 PC방 이용객들은 어떤 매장을 선호할까요?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바로 가성비를 따지는 그룹과 집과 가까운 곳이냐를 따지는 그룹이죠. 일반적으로 이용객의 나이가 어릴수록 PC 이용료와 먹거리 가격이 저렴한 곳을 선호했습니다.

반면 가까운 곳이 우선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극한의 효율을 따졌는데요. 심지어 잠옷 차림으로 왕래해도 눈치 보이지 않을 만큼 가까운 곳이 좋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가성비와 이동 거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의견이 팽팽한 만큼, 입점 상권 이용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이 PC방 운영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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