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협 김찬근 중앙회장이 운영하는 ‘작은고추PC방’, 500원으로 요금 인하해 논란
- 김찬근 중앙회장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해명

   
 

▲ 인문협 김찬근 중앙회장이 운영하는 작은고추PC방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의 김찬근 중앙회장이 이번에는 출혈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PC방 업계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찬근 중앙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고추PC방의 인근 PC방 업주는 모 PC방 커뮤니티에 “PC방 업계를 대표한다는 단체의 수장이 시간당 PC 이용요금을 500원으로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PC방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출혈경쟁을 억제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이용요금을 인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어이가 없다”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의 불씨가 당겨졌다.

실제로 김찬근 중앙회장의 작은고추PC방은 현재 인근의 신규 PC방과 함께 시간당 PC 이용 요금을 500원으로 책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PC방 업주들은 회장자격이 없다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PC방 업주는 “PC방 대표 단체의 회장이 출혈경쟁에 동참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며 “회장이기 이전에 한명의 PC방 업주이지만 그래도 단체 수장이라면 어떻게든 상권을 정상화시키는데 목적을 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너무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며, “왜 인문협이 PC방 업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PC방 업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인문협 회장이라면 어떻게든 상권을 정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문협 회장도 결국 PC방 업주가 아니겠냐”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의견도 소수 등장했다.

한편, 이에 대한 논란에 대해 김찬근 중앙회장은 “얼마 전 경쟁상권내에 신규 PC방이 입점하면서 무조건 이용요금을 500원으로 책정해 버렸다. 그동안 지역 PC방 업주들을 모아 설득도 해보고 회유도 해봤지만 인문협 회장의 의견이라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았다. 결국 상권에 출혈경쟁이 시작됐고, 한명의 PC방 업주로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요금을 500원으로 인하하고 유료게임은 200원의 추가요금을 받도록 요금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인문협 회장이라고 해서 상권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 과거 작은고추PC방의 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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