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 늘었지만 사업체 증가로 경쟁은 심화
경기 침체로 고용이 줄면서 종사자 숫자도 감소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소폭 늘어났지만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공동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5,000개로 집계됐다. 2021년에 비해 0.2%(약 7,000개) 증가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3.3%), 수리·기타서비스업(1.4%) 등이 사업체 수가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업(1.3%), 예술·스포츠·여가업(1.1%) 등은 줄었다.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14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0.9%(6.1만명) 줄어들었다. 교육서비스업(2.9%), 예술·스포츠·여가업(2.0%) 등에서 종사자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도·소매업(2.9%), 기타산업(1.6%), 제조업(1.3%) 등이 대폭 감소했다.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4.0%(900만 원) 늘어났다.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 원으로 10.1%(300만 원) 증가했다. 사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59.3%로 지난해 59.2%와 비슷했고,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 8,500만 원으로 6.1%(1,100만 원) 증가했다.

창업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은 경쟁 심화가 46.6%를 차지했다. 원재료비와 상권쇠퇴가 각각 39.6%, 37.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에 나온 수치는 잠정결과이며, 내년 2월 확정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중기부는 확정결과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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