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A(2nm) ‘16000’ 시리즈, AMD 젠5(3~4nm) ‘9000’ 시리즈 격돌
관건은 성능·효율·가격, 데스크톱 PC 시스템 격변 불러올까
오는 2024년 3분기는 인텔과 AMD의 차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 동시 출시로 PC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모바일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에 이어 2024년 3분기에 데스크톱용 애로우레이크를 출시하고, 같은 시기 AMD는 젠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번 14세대까지 메인보드 소켓을 LGA1700으로 유지하고, 다음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울트라 2세대(이하 U2세대) 애로우레이크부터 LGA1851 소켓으로 교체한다. 15세대 메테오레이크는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로 출시됐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16세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인텔이 지난 6월 코어 프로세서의 리브랜딩을 선언한 만큼, U2세대 보급형 모델의 접두사는 ‘인텔5’ 혹은 ‘울트라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명은 기존대로 ‘16400F’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메인보드는 800 시리즈 칩셋이 적용된다.
AMD는 3~4nm 공정을 적용한 Zen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9000 시리즈 ‘그래나이트 리지(Granite Ridge)’의 출시가 예상된다. 소켓은 전작 7000 시리즈에서 변경된 AM5가 유지되고, 메인보드 칩셋은 700 시리즈로 PCIe 5.0, DDR5의 고속 클럭 지원 등 다양한 향상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구세대 하드웨어를 운용 중인 PC방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인텔 U2세대나 AMD 9000 시리즈 모두 대규모 교체가 불가피하다. i5-9400F 기반 시스템에서 16400F나 R5 9600X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메인보드와 메모리 모두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해당 시스템에 적합한 구형 그래픽카드 역시 RTX30 시리즈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인텔 11세대, AMD 3000 이전 CPU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이라면 인텔 U2세대나 AMD 9000 시리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굳이 최신 제품이 아니라 해당 신제품의 출시 시기에 맞춰 인텔 13세대나 AMD 7000 시리즈를 선택해도 된다. 다만 PC방 마케팅에 하드웨어를 활용한다면 구형보다는 신형의 집객 효과가 더 높은 것이 당연하다.
한편, 두 CPU 제조사의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오는 1월 CES 2024에서 공개될 가능성은 낮고, 2분기 중 각사의 별도의 발표회 등을 통해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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