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겨울 이벤트를 시작한 게임들의 사용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PC방 PC 가동률을 견인했다. 다만 본격적인 방학에 앞서 다수의 게임 사용량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12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812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3.2% 증가, 전월 대비 4.5% 증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상위권 게임들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발로란트’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6.4% 감소해 비교적 낙폭이 컸던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등 TOP10 게임 다수의 사용량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에 겨울 이벤트를 시작한 RPG 2종은 사용량이 크게 뛰었다. ‘메이플스토리’는 올겨울 대형 업데이트인 ‘드리머’ 1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PC방 접속 이벤트를 시작했다. 본격 겨울 시즌을 시작한 ‘메이플스토리’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41.9% 증가했고,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4위에 랭크됐다.

‘로스트아크’ 역시 신규 클래스 추가와 함께 겨울시즌 이벤트를 시작했다. 특히 예년에 비해 PC방 이벤트 보상이 대폭 상향되면서 ‘로스트아크’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58.1% 증가,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중위권 게임에서도 절반 이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쓰론앤리버티(TL)’가 겨울맞이 이벤트 ‘솔리시움 큰별나무 축제’를 시작하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7.7% 증가했다. 사용량이 대폭 늘면서 ‘TL’의 점유율 순위는 10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는데, 한 걸음 앞서 있는 ‘디아블로4’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TL’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근 신규 리그 출시로 급등세를 보였던 ‘패스오브엑자일(POE)’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리그 3주차에 접어들면서 성장 동력이 힘을 다한 모습이다. ‘POE’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10.1% 감소했고, 점유율 순위는 3계단 내려가 20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엘소드’는 겨울시즌 PC방 이벤트 효과를 이어가며 점유율 순위가 2계단 오른 25위를 기록했고, PC방 인기게임 바로미터 ‘한게임 로우바둑이’도 전주 대비 사용량이 22.9% 증가하면서 3계단 오른 27위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가 선정됐다. ‘메이플스토리’는 하이퍼 버닝 등 캐릭터 고속 성장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PC방 접속 이벤트도 시작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겨울 시즌 콘텐츠 업데이트는 오는 3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돼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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