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기점으로 학생 손님이 증가하면서 다수의 게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전체 게임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버닝 이벤트를 전개한 ‘엘소드’가 주간 순위권에 복귀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11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7,670,000시간으로 전주 대비 7% 증가, 전월 대비 11.5% 증가,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LoL’의 사용량이 11.0% 증가했다. 4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LoL’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으로, 수능을 기점으로 학생 손님이 대거 몰려들면서 ‘LoL’의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FC 온라인’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활약했다. 넥슨과 EA가 공동 개최한 ‘FC PRO 페스티벌’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면서 PC방 사용량에도 긍정적 효과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FC 온라인’의 주간 점유율도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발로란트’와 ‘오버워치2’, ‘배틀그라운드’ 등 상위권 FPS 게임들 역시 학생 손님이 몰려들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서든어택’의 사용량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점유율 순위 변동은 없었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디아블로4’의 사용량이 11.8% 감소하면서 타 게임과 온도차가 나타났다. 두 번째 시즌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집객 효과가 떨어지는 모습인데, 10위와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져 이번 시즌에서 TOP10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은 지난 15일 ‘파워업! 겨울맞이 PC방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8.3% 증가했고, 점유율 순위는 5계단 오른 24위를 기록했다. PC방 이벤트가 오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지면서 ‘블소’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규 캐릭터 ‘리티아’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한 ‘엘소드’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38.4% 증가하면서 주간 30위권에 재진입했다. 수능을 기념해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을 2배로 늘려주는 주말 버닝 이벤트가 ‘엘소드’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LoL’이 선정됐다.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수능을 기점으로 학생 손님이 대폭 증가하면서 ‘LoL’의 사용량을 끌어올렸다. 롤드컵 이후에도 PC방 사용량이 탄력을 받고 있어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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