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부터 시작된 <겟앰프드>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 PC방 업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PC방 프리미엄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각 PC방 커뮤니티에는 윈디소프트의 새로운 PC방 정책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겟앰프드>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에 불만을 표출하는 업주들은 “그동안 무료로 진행해오던 <겟앰프드>도 드디어 유료로 돌아섰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를 환영하는 업주들도 적지 않았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 업주들은 “<겟앰프드>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겟앰프드>를 찾는 학생손님이 늘었다. 요금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큰 부담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겟앰프드>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유료 PC방 가맹점과 게임유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디소프트는 서비스 실시 전부터 “기존의 PC방 무료 혜택은 계속해서 제공된다. 원하는 PC방에 한해서만 혜택이 더욱 추가된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 공개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주들은 ‘유료화’라는 단어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그간 대형 게임사들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PC방 서비스로 인해 많은 업주들이 ‘유료화’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분유료화를 선언하고 게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레저렉션>도 이러한 ‘유료화’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일부 업주들 사이에선 아직도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게임사들은 PC방 업계의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PC방 업주가 자유롭게 유료 서비스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선회하는 추세다. 그러나 PC방 업주 입장에선 강제적으로 상품구매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혀 손해 볼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유료화’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많은 게임사들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료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에 발생되는 서버 장애나 다른 문제들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돈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해당 서비스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C방 업계도 ‘유료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발보다는 각 매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상품을 선택 구매해 운영해나가는 문화가 정착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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