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PC방 하드웨어 선택의 기준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지만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택하기는 매우 어렵다. PC방 업계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PC를 구입할 때 품질과 가격 중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PC방 PC에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도 이런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파워는 PC 전체의 성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부품이지만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던 것이다.

PC방 파워는 싱글/듀얼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보조전원을 사용하지 않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전까진 용량이 400W급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별도의 보조전원을 연결하는 지포스 9600GT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450W급으로 용량이 높아졌다. 여기에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지포스 GTS250급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서 대부분 500W급 이상의 파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PC방 파워의 선택 기준이 점차 고용량, 고품질로 이동해 가고 있다. 현재 PC방 에 판매되고 있는 파워 용량의 비중은 500W급 파워가 80%정도이며, 600W급 파워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파워의 고용량 추세는 2010년 이후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PC방 업주들은 고용량만큼이나 파워의 안전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워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기준 가운데에서도 특히 불량률이 낮은 제품이 PC방 업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불량률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장 날 확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불량률이 낮을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 PC방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 중 불량률이 낮은 제품으로는 피씨팝컴퍼니가 유통하는 그레이트웰 GW-500PW, 코아엔에스아이의 천궁5000 빙산, 에이원 태왕 450GW 등이 있으며, 이 제품들이 PC방 업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 제품들은 높은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도 모두 4만원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어,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하는 PC방 업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2010년은 PC방 PC의 트렌드가 전체적으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다. 플랫폼 자체가 변화하고, CPU나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PC 구성 부품 중 파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로운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업주들은 파워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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