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연휴 반작용으로 크게 떨어졌던 게임 사용량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롤드컵 효과로 반등을 이뤄낸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전체 게임 사용량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새 시즌으로 크게 뛴 ‘디아블로4’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10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5,970,000시간으로 전주 대비 0.7% 증가, 전월 대비 27.3% 감소, 전년 대비 0.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LoL’이 월드 챔피언십 국내 개최 효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3% 증가했다. 지난주 8강 진출 라인업이 확정된 가운데 국내 3개 팀이 진출해 있어 대회는 더욱 뜨거운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PC방 ‘LoL’ 사용량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콘텐츠 연구소를 업데이트한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4.3%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도 1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면서 장르 선두인 ‘발로란트’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시즌 초반을 넘어서면서 성장 동력이 다소 둔화하였으나, 주기적인 PC 이벤트의 힘으로 ‘서든어택’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배틀그라운드’는 이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 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영향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3.1% 증가했다. 5개 한국 팀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 글로벌 챔피언십은 오는 11월 18일 개막하는데, 이 기간까지 ‘배틀그라운드’의 사용량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2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4’의 강세가 지속됐다. ‘디아블로4’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26.4% 증가했고, 10위인 ‘던전앤파이터’와의 점유율 격차도 0.2%p까지 좁혔다. 다만 시즌 극초반 이후 상승세가 둔화해 TOP10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8.3%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14위에 랭크돼 장수 게임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25주년 이벤트 효과로 ‘리니지’의 활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규 시즌을 시작하면서 주간 30위권 랭킹에 처음 진입했던 ‘베일드 엑스퍼트’는 지난주 사용량이 12% 감소했다. 점유율 순위도 2계단 내린 30위를 기록해 30위권을 간신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 장르는 빈익빈 부익부 경향이 강해 적극적인 PC방 이벤트와 홍보가 없다면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전주에 이어 ‘디아블로4’가 선정됐다. ‘디아블로4’는 2시즌을 시작하면서 유저 피드백을 대거 적용해 떠났던 유저들이 상당수 복귀하고 있다. 반신반의하던 유저들도 슬슬 돌아오고 있는 상황인데, 출시 당시 PC방 사용량에 비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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