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PC방에 위장 취업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서장 이광석)는 PC방에 취업한 뒤 금고에서 현금 등을 훔친 A씨(27세)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구시 달서구 일대 PC방과 편의점 등에 위장 취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직 지원자를 가장해 건실한 청년처럼 연기했던 A씨는 PC방 업주가 자리를 비우면 금고에 든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쳤고, 이렇게 훔친 금액은 총 440만 원에 달한다.

A씨는 PC방 CCTV에 찍히는 것을 알면서도 채용된 지 12시간 만에 태연히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전과 2범인 A씨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훔친 돈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이력서에 적힌 인적사항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현재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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