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고객들이 게임에 집중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갑이나 금품을 훔친 혐의로 10대 청소년과 50대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PC방 절도 혐의로 A군(19세)을 입건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월 24일 오후 5시 30분경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피해자 B씨(23세)가 게임을 하다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책상 위에 놓인 지갑과 현금을 가져가는 등 8차례에 걸쳐 234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해 A군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한편, 비슷한 수법의 절도가 부산 사하구에서도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도 상습 절도 혐의로 C씨(55세)를 구속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C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피해자 D씨(46세)가 게임에 한창 집중하고 있는 틈을 타 의자에 걸린 D씨의 코트 안에서 현금 등 75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부산지역 일대 PC방을 돌아다니면서 21차례에 걸쳐 명품지갑, 백화점 상품권, 현금 등 모두 1,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차량 영상을 분석하고 도주로를 추적하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그를 검거했다.

CCTV 화면의 범행 모습을 보면 이들이 금품을 슬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채 2초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PC방 고객 및 알바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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