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메모리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4분기에도 메모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PC방 업그레이드에 적신호가 예상된다.

최근 메모리의 거듭된 가격 상승 문제는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에 기인하는데, 얼마 전 글로벌 3대 공급사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론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공급량 확대 조치도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문 시장 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올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수요에 힘입어 올해 4분기 모바일 D램 판매가가 5~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실적발표에서 “D램 공정전환으로 줄어든 생산량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 낸드 생산라인 일부를 D램으로 전환 투자할 예정이고, 올해는 기존 계획대로 17라인 등 일부 보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메모리 가격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D램 수요는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결국 이는 최근 흥행하는 <배틀그라운드>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높아진 PC방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연말 성수기를 앞둔 창업 수요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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