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인기순위 4위에 안착한 가운데, 높아지는 인기와 반대로 PC방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계륵’에 비유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유는 요구사양 즉 PC 업그레이드 비용 문제다.

<배틀그라운드>는 오픈월드로 제작된 데다가 사실적인 화면과 액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 더욱이 현재 시범서비스에 해당되는 얼리억세스 중이기 때문에 최적화 문제로 실제 요구사양은 한층 더 높은 상태다.

당장 CPU는 8쓰레드가, 그래픽카드는 GTX1060급에 비디오램 3GB 이상이, 메모리는 12GB 이상이 요구된다.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프리미엄 좌석에 해당하는 사양인 셈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면서부터 PC방은 일명 ‘<배틀그라운드> 좌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프리미엄 좌석 형태를 구획하고 있다. 사양도 여느 좌석보다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다행히 <배틀그라운드> 덕에 집객도 소폭 증가했고, PC방 과금 없이 유저가 직접 스팀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는 등 이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높은 업그레이드 비용이 투자되는 것에 반해, 해당 좌석이 24시간 운영되는 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수익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는 계륵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물론 PC방 점유율이 더 높아져 <배틀그라운드> 좌석의 PC 가동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면, 또 최적화 패치로 실제 요구사양이 한층 낮아진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연유에 많은 PC방이 올 여름 성수기가 끝나기 전에 높은 수준의 최적화 패치가 적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