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우위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Jon Peddie Research(JPR)의 2017년 1분기 외장 그래픽카드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전 분기에 70.5%의 점유율을 차지한 엔비디아는 2%p 상승한 72.5%를 기록했다. 반면 AMD는 전 분기 29.5%에서 2%p 낮아진 27.5%를 기록했다.

이는 고사양 게임의 출시로 인한 최신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수요가 엔비디아 진영으로 몰리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즉 기존 엔비디아 이용자는 물론 라데온 이용자 가운데 일부가 엔비디아로 전향한 것이다.

이는 AMD가 지난해 출시한 폴라리스 기반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들이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상위모델인 VEGA의 출시가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AMD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베가(VEGA) 10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반전에 나설 계획이지만, 플래그쉽에 해당하는 최상위 모델이 아닌 까닭에 큰 주목을 받기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최상위 모델인 베가 11이 나올 내년에는 경쟁사인 엔비디아 역시 새로운 볼타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를 내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AMD 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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