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이었던 지난 10월 3일 KT가 발표한 클라우드 형태의 PC방 전용 솔루션 ‘게임허브’가 지난 10월 18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2016년도 추계 워크숍에서 사업설명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개된 ‘게임허브’에는 기존 1Gbps 속도보다 10배 빠른 10Gbps 속도의 기가 랜(LAN)이 사용된다. 도입 PC방은 기존에 통신사가 제공한 장비 대신 10Gbps 지원 최신 장비로 교체되며, 10Gbps 속도로 연결되는 KT 지사의 서버는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운영된다.

KT는 10Gbps 속도로 솔루션이 운영되기 때문에 병목 현상도 감소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Gbps를 20대 클라이언트 PC로 나누면 50Mbps 속도까지 떨어지지만, ‘게임허브’는 10Gbps 속도이기 때문에 20대 클라이언트 PC로 나누어도 500Mbps 속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서비스 가격도 공개됐다. 클라이언트 PC 70대 기준 전용선을 포함한 ‘게임허브’ 솔루션의 기본 요금은 1,250,000원이다. 70대를 넘어갈 경우에는 120대까지 대당 5,000원, 121대 이상부터는 대당 4,0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100대짜리 PC방의 경우 14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각종 장비 임대비용으로 100,000원이 추가로 발생한다.

아울러 기존 노하드솔루션 장비에 대한 보상 판매 개념의 지원도 없다. 지금까지 PC방 업계에서 노하드솔루션은 서비스사를 교체할 때마다 일종의 보상 판매 개념이 도입되어 할인을 받는 것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KT는 아직까지는 이를 지원할 방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PC방에는 10Gbps의 최신 통신장비가 도입되며, 이를 연결하는 노하드 서버는 각 지역의 KT 전화국에서 직접 관리하는 형태로, 실시간 게임패치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다만, KT는 주요 고객층을 모든 PC방에 두지 않았다. KT는 신규 PC방 및 리모델링이나 PC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PC방, 전용선 계약의 만료를 앞두고 있는 PC방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3년 이상 노하드 서버를 운영해 교체 이슈가 발생한 PC방까지 포함했다.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KT는 필드테스트 결과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PC방 업주들은 다수의 PC방이 동시에 이용하며 최대 부하시간대에서도 안정성이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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