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이 발매된 이래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 최신작인 <시드마이어의문명6(이하 문명6)>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이크투인터렉티브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트롤앤스튜디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 공개된 시연 버전은 아직 개발 중으로 아직 한글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밸런스 등도 아직 개발 단계였다.

즉 최종 모습은 아니지만 <문명6>는 이런 느낌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는 면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는 전작보다 강화되었으며, 그래픽과 PC 요구사양은 한결 최적화가 잘 된 느낌이었다.

이번 <문명6>가 전작과 가장 큰 차이를 꼽으라면 ‘도시분할하기’다. 도시 내 지구, 불가사의 등을 건축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관리가 보다 세밀해진다. 작은 행동도 모두 테크트리를 타는데 영향을 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어소시에이티 프로듀서 사라 도니 역시 ‘도시분할하기’를 <문명6>의 특징으로 강조하며, 맵이 더 중요해졌다고 귀띔했다.

지도자의 정책 트리(civics tree)에 따라서는 정책, 불가사의 등 연구가 큰 폭으로 증가되고, 정책 슬롯의 와일드카드에 따라 보다 세세한 차이를 구현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정부로 바뀔 때 유사 보너스가 부여되는 만큼 맵 상의 정복을 보다 역동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책 트리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사라 도니 프로듀서는 ‘사화정책은 주변과도 관련되는데 전쟁대응에도 효과적’이라며, 초반에는 사절단으로 주변 도시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권했다.

시연회에 이용된 시연 PC의 사양은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인 관계로 테이크투인터렉티브의 요청에 의해 공개할 수 없으나, 다소 높은 사양의 PC였지만 실제 CPU와 메모리 리소스 점유율이 낮았다. 체감적으로는 전작 <문명5>가 다시 PC 환경에서 요구하던 권장사양보다 높지는 않은 정도 수준이었다.

최근 게이밍 PC의 사양이 높아지고, 윈도우10 등 멀티태스킹 능력이 더욱 향상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PC 사양에 대한 진입장벽은 조금 낮아진 셈이다.

<문명6>는 2시간의 체험 시간을 10분처럼 만드는 몰입감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좀 더 다듬어져서 10월에 공개될 정식 버전은 많은 유저에게 새로운 문명스런 멘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