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자 3명 중 1명이 금연, 담뱃값 부담은 20대가 크게 느껴

올해부터 PC방의 주요 고객층인 흡연인구가 대폭 감소하고 흡연인구 중에서도 특히 젊은 층에서 담뱃값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지난해 12월까지 흡연했던 국민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2.3%가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고, 금연 의향이 있는 연령층 중에서는 20대의 54.5%가 담뱃값 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담배를 끓었다고 밝힌 응답자 중 금연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50.2%가 ‘건강에 대한 염려’라고 응답했고, ‘담뱃값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은 28.4%로 나타났다. 또 가족의 권유, 간접흡연 피해 유발, 흡연공간 축소 등도 금연동기로 지적됐다.

특히 담배를 줄였다고 응답한 절연 인구 중 58.5%는 담배를 줄인 동기에 대해 ‘담뱃값 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25.4%는 ‘건강에 대한 염려’를 선택했다.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금연 의향에 대해서는 17.3%가 ‘반드시 금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62.7%는 ‘금연할 생각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금연 의향에 대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담뱃값 부담(40.8%), 건강염려(39.4%)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담뱃값 부담의 경우에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심화됐다. 금연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중 담뱃값 부담을 동기로 꼽은 비율은 50대 33.6%, 40대 32.9%, 30대 44.2%, 20대 54.5%로 나타났다. PC방의 주요 고객층인 20대 인구에게 담뱃값 인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은 올해 매출감소의 원인을 담뱃값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꼽았다. 금연결심 인구가 흡연욕구를 불러오는 장소를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담뱃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PC방 영업환경에 담뱃값 인상이 일정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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