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판14> 기자간담회 통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사표
- 스퀘어에닉스와 액토즈소프트가 손잡고 시장 공략에 총력
- PC방 프리미엄 혜택 고심해 내년 상반기 내 CBT 돌입 예정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 시장 진출을 정식으로 천명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10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파이널판타지14>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의 콘텐츠와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파이널판타지14>의 공식적인 국내 첫 공개 자리로, 액토즈소프트의 배성곤 부사장을 비롯해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 등 양사의 주요 인사가 직접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가 단상에 올라 직접 <파이널판타지14>를 소개하고 포부를 밝혔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는 “<파이널판타지14>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27년 노하우가 집약돼 그 어떤 온라인게임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3~4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니 한국 정식 서비스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을 제외한 일본, 북미, 유럽 지역에서 2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34만 4천 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9개의 전투 클래스가 등장하며,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채집하는 ‘제작자’ 및 ‘채집가’ 등도 존재한다.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전투 클래스 ‘쌍검사’와 ‘닌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수많은 던전 및 레이드, 4대4 PvP와 최대 72명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RvR, ‘길드’ 개념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자유부대’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어서 배성곤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향후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성곤 부사장은 “최고의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만큼 액토즈소프트의 모든 역량을 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최고의 게임에 걸맞은 완벽한 현지화를 완료한 후 유저들 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정통성과 <파이널판타지14>만의 고유 게임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국내 유저들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현지화 작업의 컨셉이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일정도 공개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내년 상반기에 최종점검 차원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거쳐 곧바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서비스 버전은 글로벌 서비스 버전과 최대한 가까운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과금 방식은 글로벌 서비스와 동일한 ‘정액제’를 선보일 계획이며, 라이트 유저를 위한 ‘정량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C방에 대한 언급과 함께 프리미엄 혜택도 빼놓지 않았다. PC방이 한국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와 상징성을 강조했고,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혜택은 일반 몬스터 사냥 경험치 5% 증가, 텔레포트 소모 비용 30% 감소, 일반 던전에서 능력치 5% 증가, 별도의 PC방 전용 콘텐츠 추가, PC방에서만 획득 가능한 포인트로 이용 가능한 상점 등이며, 스퀘어에닉스와 액토즈소프트는 협의를 통해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강화 및 개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